메뉴 건너뛰기

close

8일 오전 특수임무수행자회 연기지부 지부장 황아무개(44)씨 등이 3명이 연기군의회 상담실 집기를 집어 던져 훼손된 사무실
 8일 오전 특수임무수행자회 연기지부 지부장 황아무개(44)씨 등이 3명이 연기군의회 상담실 집기를 집어 던져 훼손된 사무실
ⓒ 제보사진

관련사진보기

특수임무수행자회가 의회 내에서 자신의 단체에 대한 질의내용을 문제 삼아 의회에 난입, 지방의원을 폭행하고 사무실을 부수는 행패를 부려 말썽을 빚고 있다.
 
연기군의회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경 특수임무수행자회 연기지부 지부장 황아무개(44)씨 등 3명이 예고 없이 연기군의회(의장 이경대) 상담실로 난입했다.

이들은 김부유 의원에게 크리스털 재떨이와 테이블 유리판, 전화기 등을 던졌고 김 의원은 크리스털 재떨이에 엉덩이뼈를 맞아 전치 1주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었다. 아울러 의회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와 전화기 등도 크게 파손됐다.

이들은 김 의원에게 "민주당 네놈들이 특수임무수행자회에서 뭘 안다고 떠드냐, 빨갱이 아니냐"는 등의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연기군 이경대 의장과 여러 명의 의회 직원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들이 김 의원에게 폭행을 행사한 이유는 지난 7일 주민생활지원과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김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이 특수임무수행자회에 대한 질의를 한 것이 발단이 됐다. 김 의원 등은 이날 주민생활지원과 공무원 등에게 특수임무수행자회 연기지부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 집행근거와 보조금 지급내역 등을 물었다.

이같은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전해들은 단체관계자들이 해당 의원들에게 폭행을 휘두른 것이다.  

김부유 의원 "대의기관 폭력, 군민에 대한 폭행행위"

연기군이 올해들어 특수임무수행자회 연기군지부에 지원한 금액은 고무보트와 잠수장비 구입비(특수인명구조대 장비구입) 등 군비 6000만 원(재난관리과)을 비롯해 보훈단체기능보강을 위한 차량구입비 2000만 원(도비 1000만 원 포함)과 단체운영비 1200만 원(주민단체지원부서) 등 총 9200만 원이다. 사회복지과에서는 무료급식비 등을 지원했으나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폭행을 당한 김부유 의원은 "지방의원이 의회 회기도중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아 대의기관에서 폭력을 휘두른 것은 연기군민에 대한 폭행행위로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회 차원에서의 법적 조처는 물론 당 차원에서도 가능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 의원은 폭행을 행사한 특수임무수행자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연기군의회도 의원간담회를 소집하는 등 대응방안을 숙의하고 있다. 

한편 연기군의회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 추경예산심의 등 회기 중이다.


태그:#특수임무수행자회, #연기군의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