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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랜만에 장거리 여행에 나섰다. 늦은 밤 출발하여 이른 새벽에 도착한 목포에서 잠깐 휴식을 하고 팔금도로 가는 여객선을 탔다. 휴가철이 시작된 관계로 운임이 10% 비쌌다. 날씨가 비가 오락가락 하나 기분은 좋다.

여러 곳을 여행해 보았지만 신안 일대의 섬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고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라 설렜다. 1시간 20여분 지나 팔금도에 도착했다.

팔금도 전경
▲ 팔금도 전경 팔금도 전경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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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선착장에는 마을버스가 배 시간에 맞추어 기다리고 있었다. 팔금도를 방문한 목적은 고려시대 석탑을 보기 위해서였다. 대부분 휴가 때 해수욕장을 가지, 유적지를 찾아나서진 않을 것이다. 탑 하나보러 먼 거리인 경주에서 왔다고 하니 다들 대단하다고 하신다.

팔금도 석탑
▲ 팔금도 석탑 팔금도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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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금도 석탑 주변 기단에 돌
▲ 팔금도 석탑 팔금도 석탑 주변 기단에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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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71호 신안읍리 삼층석탑은 인터넷 자료에는 들판 한 가운데 서 있다고 했으나 사실 현장에 가서 보니 도로변에 있었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 한 돌로 이루어졌으며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조각 수법으로 보아 고려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주변에는 마을에서 소원을 비는 돌인 듯 알돌이라 불리는 둥근 돌이 놓여 있다. 부재들이 세월의 흔적을 알리듯 전체적으로 보수를 해야 할 듯 금이 가고 위태로워 보였다.

팔금도 석탑 부재들이 여러곳에 금이 가 잇다.
▲ 팔금도 석탑 팔금도 석탑 부재들이 여러곳에 금이 가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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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는 효자 열녀각이 있는데 비문은 뚜렷하나 무너져서 완전히 방치되어 있고 주변에는 비각에서 떨어진 기와들이 그대로 널려 있다.

효자 열녀비각
▲ 효자 열녀비각 입구 효자 열녀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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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열녀비각
▲ 효자 열녀비각 효자 열녀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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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도 열녀비와 효자비가 더 있고 그 중 경주김씨 열부비각에는 설명문도 있다.

경주김씨 열부비각
▲ 경주김씨열부비각 경주김씨 열부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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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김씨 열부비각
▲ 경주김씨 열부비각 경주김씨 열부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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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동네 담장에는 그림들이 잘 그려져 있다.

담장그림
▲ 담장그림 담장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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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하루방 공원도 있어 올레길 처럼 걷기에도 좋다.

돌 하르방 공원
▲ 돌 하르방 공원 돌 하르방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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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첫배로 들어가서 목포행 10시 50분 배로 나와 목포 내 유적지들을 관람한다. 새로운 바다여행은 또 다른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휴가철이 시작된 만큼 미리 미리 사전 준비해야 평소보다 더 시간을 맞출 것이다.   


태그:#팔금도, #팔금도석탑, #신안군석탑, #읍리석탑,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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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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