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하의 포스트 팝아트
 이하의 포스트 팝아트
ⓒ 이병하

관련사진보기


난 인간이 가진 폭력의 모습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인간이 폭력적이고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본능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이며 평화와 사랑안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 될 수 있다.

인간을 지배하는 시스템이 인간을 연약한 존재로 만들고 악한(惡漢)으로 만들고 인간사회를 위험천만한 지옥으로 보이게한다. 비겁한 거짓말로 인간을 속이고 있을 뿐이다. 인간은 너무나 아름다운 존재이며 강하고 특별한 존재이다. 인간은 생명을 사랑하도록 태어났고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도록 태어났다.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불황과 갈등으로 인해 폐쇄적이 되고 서로를 미워하고 경계하게 한다. 우리 이웃을, 이웃 동네를, 이웃 나라를, 이웃 인종을, 이웃 민족을 이웃 종교를 미워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 모든 이들이 그렇게 서로를 경계하고 의심하고 미워하고 있다. 누군가 우릴 해코지 할지도 모르니 우린 항상 서랍 속의 권총을 꺼낼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게 다른 이들도 우리를 미워하고 있다.

pretty Jesus, 캔버스위에 프린트한 천 손바느질
▲ pretty Jesus pretty Jesus, 캔버스위에 프린트한 천 손바느질
ⓒ 이병하

관련사진보기


pretty Snow White
▲ 백설공주 pretty Snow White
ⓒ 이병하

관련사진보기


우리 인간에게 적이 있다면 불황과 갈등을 만들어 자신들의 이익을 탐하는 자본 권력자들과 정치 권력자들 일 것이다. 범죄나 사회문제는 좌절하고 절망하고 가난하고 슬프고 억울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희망을 주고 기쁨을 주고 교육하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면 사회문제는 예방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행위들이 사라졌음 좋겠다. 세상의 모든 이들은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들이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 다시 모든 세상의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pretty Monroe
▲ 마를린 몬로 pretty Monroe
ⓒ 이병하

관련사진보기


이하 작품의 레퍼토리는 언제나 단 하나, 인류의 순수한 화합과 평화이다. 이 작품을 위해 컴퓨터로 꽃미남 병사들과 유색인종이 주인공인 그림을 그리고, 그 그려진 그림은 천에 디지털 프린트를 한 후, 인물과 꽃, 나비를 오려내고 다시 캔버스에 촘촘히 바느질을 하여 꿰매는 작업을 한다. 프린트 된 천과 캔버스 사이에 솜을 넣고 꿰매어 붙이기 때문에 약간 불룩한 입체적인 형태가 된다.

태생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드는 디지털 그림과 아날로그적인 꿰매는 행위와의 불협화음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태그:#전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