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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천안함 절단면을 보기 위해 트위터 이용자, 블로거, 대학생 기자 등 55명이 평택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서 천안함 절단면을 살펴보는 현장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깨지지 않은 형광등.
▲ "천안함 형광등은 매직 형광등?" 8일 천안함 절단면을 보기 위해 트위터 이용자, 블로거, 대학생 기자 등 55명이 평택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서 천안함 절단면을 살펴보는 현장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깨지지 않은 형광등.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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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이번에는 천안함 절단면에서 발견된 멀쩡한 형광등으로 번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8일 국방부가 트위터 이용자와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천안함 함체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을 찍은 한 장의 사진에서 비롯됐다.

천안함 선저에서 국방부 관계자가 폭발 원인을 설명하는 장면을 찍은 이 사진 속에 형광등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본 누리꾼들이 이 형광등을 어뢰 폭발도 견딘 '매직 형광등', '방탄 형광등'이라며 '특허라도 내야겠다'고 꼬집고 있는 것.

이 형광등은 이미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서 누리꾼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누리꾼들은 군 당국의 발표대로 250kg 폭약의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두 동강 났다면 함내 의 형광등은 그야말로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어야만 한다며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처음 이 사진을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번개표형광등'이라는 누리꾼은 "까나리는 그대로 두고 배만 두 동강 내는 친환경 어뢰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폭발면에 접해 있는 형광등은 그대로 두고 배만 깔끔하게 두 동강 내는 초정밀 타격 어뢰는 난생 처음 접했다"며 "이렇게 위대한 어뢰를 만든 나라가 세계를 제패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형광등회사주식'도 "어느 회사 제품이죠??"라며 "초-슈퍼-판타스틱-울트라-킹-왕-짱짱하고-단단하고-튼튼하고-강한-형광등!!"이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울랄라'는 "북한의 매직과 우리나라의 형광등 이거 고도의 기업 마케팅이었던 거야? 그런 거야?"라는 글을 올렸다.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의 선체구조관리 분과위원장인 박정수 해군 준장이 8일 천안함 절단면을 보기 위해 평택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트위터 이용자, 블로거, 대학생 기자 등 55명에게 천안함 침몰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원안이 문제의 형광등.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의 선체구조관리 분과위원장인 박정수 해군 준장이 8일 천안함 절단면을 보기 위해 평택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트위터 이용자, 블로거, 대학생 기자 등 55명에게 천안함 침몰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원안이 문제의 형광등.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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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인양 후 내부 수색용으로 끼워놓은 게 아니냐"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배선들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불을 켤 수 없는 상태"라는 지적에 직면하고 있다.

논란이 확대될 기미가 보이자 10일 오후 국방부가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형광등 주변의 배선이나 전선도 이상이 없다"며 "이는 어뢰에 의한 버블제트가 비스듬히 발생하면서 천안함을 절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린 해명문에서 국방부는 "해군 함정에 설치되는 형광등은 충격설계를 적용해 만들어지며 형광등이 설치된 위치는 폭발중심으로부터 약 5m 이상 떨어진 함수 절단면 상부"라고 지적했다. 또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가 함미 지하 3층의 가스터빈실 아래 수심 6~9m에서 폭발한 걸로 추정되는데 이 거리는 일반 빌딩으로 치면 약 3층 높이라며, 어뢰 폭발에 의한 충격파와 버블제트가 형광등이 위치한 천안함 지하 1층까지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천안함 형광등 주변에 설치된 비상조명 및 계기판, 얇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각종 패널 등의 표면도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국방부는 해명했다. 하지만 국방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어뢰 폭발에도 깨지지 않은 형광등"의 존재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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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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