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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막판에 돈 살포가 우려되는 속에, 시민사회단체들이 '금권선거 감시단'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이 금권선거 조사를 벌였지만, 시민사회단체가 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189개 단체로 '금권선거 감시단'을 구성했다. 감시단은 31일 오후 4시부터 6월 2일 오전 6시까지 32시간 운영된다. 이들은 ▲'금권선거 의혹 신고 센터'(전화 055-284-8464)를 운영하고,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와 선거운동원 및 차량 밀착 감시, ▲마을이장과 마을회관 주변 집중 감시, ▲마을별 야간 불침번 감시 활동을 벌인다.

 

감시단 공동단장은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박민웅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가 맡았다.

 

18개 시군별 단장은 다음과 같다. 거창 이동근(농민회장), 창원 강창덕(민생민주창원회의 공동대표), 함양 유자영(농민회장), 진주 하해룡(진주진보연합 상임대표), 합천 권태만(농민회장), 김해 제해식(김해진보연합 상임대표), 의령 차광환(농민회장), 밀양 김상우(농민회장), 함안 조종제(농민회장), 밀양 윤문희(농민회장), 남해 한진균(농민회장), 거제 김현수(농민회장), 하동 강상수(농민회장), 통영 송도자(올바른친일청산을위한 통영시민연대 대표), 창녕 장병길(농민회장), 사천 김종간(사천진보연합 상임대표), 고성 이호원(농민회장), 산청 양정석(농민회장).

 

'금권선거 감시단'은 31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금권 선거 막아내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깨끗한 지방자치 실현하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매번 선거 때마다 일부 정당과 후보에 의한 금품살포는 관행처럼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도 남해, 거창, 함양, 함안에서 거소투표자의 투표를 대리로 한 사건이 발각되었으며 지금도 돈 살포 소문이 흉흉하게 돌고 있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금권선거의 비리를 막고 깨끗한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 공정이다. 하여 경남의 시민사회단체는 금권선거를 막기 위한 금권선거 감시단을 발족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역의 곳곳에 퍼져 있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눈과 귀를 동원하여 일부 정당과 후보들에 의해 뿌려지는 돈을 감시할 것이며 돈 살포가 확인되면 즉각적인 신고를 통해 금권선거의 뿌리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금권선거, #한나라당, #민생민주경남회의,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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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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