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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31일 오후 8시 15분]

이전에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에 소속됐던 인사들을 포함한 21명의 전직 경상남도의원들이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진종석, 김삼랑, 이인상 전 도의원은 31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전직 도의원 중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있어 선거법 규정 때문에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할 수 없어 명단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실제 김두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전직 도의원은 3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인상, 진종석, 김삼랑 전 경남도의원들은 31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인상, 진종석, 김삼랑 전 경남도의원들은 31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경남매일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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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4~6대 경남도의원을 지냈으며, 한나라당 소속이었거나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민자당에 소속됐던 인사도 포함되어 있다. 현 경남도의원은 8대다.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전직 도의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진종석(진주, 4대 5대), 김삼랑(진주, 5대 6대), 이인상(진주, 5대 6대), 김용원(진주, 4대), 최순권(진주, 5대), 옥동학(진주, 5대), 양일석(하동, 5대 6대), 신태성(마산, 4대), 임태빈(마산, 6대), 신용석(마산, 5대), 선진규(김해, 5대), 박승휴(남해, 5대), 윤학송(함양, 5대 6대), 문명숙(밀양, 5대 6대), 강춘성(사천, 4대 5대), 이영부(사천, 5대), 이재희(고성, 6대), 이영국(고성, 5대), 지기호(거제 4대), 허진수(거제 4대), 박권우(양산, 5대 6대).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경남 도정의 중심이 되는 경남지사 선출은 21세기로 도약하는 선진화 시대의 이정표를 결정한다"며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의 삶은 각자의 삶의 현장인 지역에서 어떠한 자치가 실현되는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풍요로운 생활과 따뜻한 나눔의 공동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자치와 분권의 철학이 검증된 지도자가 도정을 이끌어야 가능하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도민은 검증되고 준비된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직 도의원들은 "도정의 어떠한 사안이라도 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진행할 자질과 소양을 갖춘 지도자여야 한다"면서 "이런 조건들을 검토하여 도지사로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적합란 인물이라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소속인 김인, 이유갑, 허좌영, 이병희, 박태희, 김기호, 이장권, 조문관, 임남훈, 강모택, 박상제 등 전현직 경남도의원과 한나라당 시장-군수 공천신청자를 포함한 38명은 지난 27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당시 이들은 "지금 경남은 22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자되는 남해안 선벨트프로젝트가 국가계획으로 확정되어 있고, 마산로봇랜드, 낙동강 살리기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많아 반드시 정부 여당의 힘 있는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전직 도의원의 김두관 지지는 웃을 일"
전직 경남도의원들이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를 지지선언하자 한나라당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31일 논평을 내고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김두관 지지선언을 한 전직 도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한물 간 전형적인 철새정치인들이다"며 "한나라당의 혜택을 받은 다수의 인사들이 김두관 지지를 하고 나선 것은 누가봐도 웃을 일"이라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은 "선거 때마다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는 구태정치인의 표본으로 이들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고, 이들을 동원하여 표를 얻으려는 김두관 후보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은 "그들이 주장하는 21세기로 도약하는 선진화 시대를 위해서도 이달곤 후보가 적임자이고, 자치와 분권의 철학이 검증된 지도자는 바로 이달곤 후보다"며 "자신들의 이해 관계로 도민들을 현혹시키는 이들은 도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그:#경남도의원, #경남도지사 선거, #무소속 김두관 후보,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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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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