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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인용 1대에 한해 국내 반입이 허용된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모델이다. 아이폰 역시 지난해 11월 국내 정식 출시 이전에 사전 개통하려면 개인 인증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번에 개인용 1대에 한해 국내 반입이 허용된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모델이다. 아이폰 역시 지난해 11월 국내 정식 출시 이전에 사전 개통하려면 개인 인증 과정을 거쳐야 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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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와이파이(Wi-fi, 무선랜) 모델과 달리 아이패드 3G 모델은 국내 사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아래 방통위)는 6일 오전 아이패드가 전파연구소 시험을 통과했다며 개인용 1대에 한해 국내 반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무선통신기기를 들여올 때 개인적으로 전파 인증을 거쳐야 하는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하지만 방통위는 지난달 30일 미국에 정식 출시된 아이패드 3G 모델은 개인적으로 전파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 개인 인증이 사실상 면제된 아이패드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만 사용하는 와이파이 모델이라는 것이다.  

최우혁 방통위 전파기반팀장은 "와이파이 모델과 달리 3G 모델은 국내 통신사를 통해 개통해야 하는데 이때 전파 인증이 없으면 개통이 불가능하다"면서 "기존 넥서스원이나 아이폰 등 3G 단말기 사전 개통자들과의 형평성 때문에라도 (와이파이 모델과) 동일하게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KT나 SK텔레콤에선 일단 아이패드 3G 모델 역시 전파 인증만 받으면 국내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아이패드 3G 모델의 경우 국내 유심카드보다 작은 마이크로심카드를 사용해 국내 개통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KT의 경우 이 부분까지 준비를 마친 상태다.

와이파이 모델보다 최소 50만 원 더 부담... 국내 반입 제한적일 듯

지난달 30일 미국에 정식 출시된 아이패드 3G 모델은 사흘 만에 30만 대 넘게 팔리며 앞서 출시된 와이파이 모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기기 자체가 와이파이 모델보다 130달러(약 14만 5천 원) 비싼 데다, 넥서스원 사례에 비춰볼 때 36만 원 정도로 예상되는 개인 전파 인증 비용까지 감수하면서 아이패드 3G 모델을 국내에 들여올 사람은 일부 얼리어답터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이폰이나 구글 넥서스원을 개인 인증을 받아 사전 개통해 쓰는 사람은 940명 정도에 불과하다. 비용도 문제지만 전파연구소를 통해 개인 인증을 받는데 짧게는 2~3일에서 몇 주씩 걸리는 것도 문제다. 애플코리아 쪽이 전파 인증을 받으면 모두 해결될 문제지만 아직까지 아이패드 제품의 국내 인증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아이패드, #전파인증,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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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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