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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번영회와 장애인단체가 '무장애 상가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부산대 앞 대학로 인근 상가번영회와 금정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손을 잡았다.

 

부산대학로 상가번영회와 금정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9일 협약을 맺고 오는 4월부터 '무장애 상가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장애인들에 계단은 에베레스트산보다 더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계단을 없애는 대신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안전시설을 확보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무장애도시 환경 건설'이란 일차적으로 장애를 지닌 거주민이나 방문자가 도시 환경을 향유하는데,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를 갖도록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는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환경을 의미한다.

 

금정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인공적인 도시 환경이 모든 사람을 비롯한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장애물로 방해받지 않는 이용자 친화적인 환경이 됨을 의미하고, 접근성이 고양되면 장애인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참여를 활발히 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에는 건물 마다 계단이 난립하고 있어, 아예 접근조차 허락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 앞 대학로 인근 상가에는 많은 먹을거리 가게와 문화·쇼핑 공간이 밀집해 있다. 장애인을 포함한 이동약자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상가들이 경사로 미설치 등,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아 이동약자들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상가는 극히 한정되어 있다.

 

이에 금정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역상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대학로 상가번영회와 공동으로 이동약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상가들을 선정하여 '편의시설 설치'와 '안전시설 확보', '장애인인식개선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두 단체는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상가 전수조사'와 '무장애 대학로 지도 제작' 등 지역상권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확보와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전웅길 금정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연구원은 "무장애 상가 만들기를 위해 상가번영회와 장애인단체가 손을 잡기는 전국 처음인 것으로 안다"면서 "지역상가 접근로 확보를 통해 접근성을 확보하고,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 향상을 통해 장애인식을 개선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무장애상가만들기, #상가번영회, #금정장애인자립생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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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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