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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정운찬 국무총리의 <아바타> 발언이 트위터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 돼 논란이 됐다. (사진 : 인터넷 화면 캡쳐)

정운찬 국무총리가 영화 <아바타>와 트위터 때문에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자신의 '말실수'가 트위터에 순식간에 퍼지면서 '뭇매'를 맞자, 같은 날 오후 다시 국회에서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기에 이른 것. 실시간 반응, 실시간 해명이다.

 

정 총리는 10일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아바타라는 영화 보셨습니까"라고 묻자 "네, 집에서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TV 속 정 총리의 발언은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전해져 화제가 됐다.

 

정 총리의 발언은 그의 지난 '말실수'와 연관돼 더욱 논란을 낳았다. 트위터 아이디 '@macho_eye'는  "문득 생각나는 게 있네요 어느 의원이 '731부대가 뭔지 아느냐' 했더니, 정 총리 왈;; '독립운동단체 아닙니까?' 이런 역사 의식을 가지신 분이 100년 도시를 만들겠다구요~ 지나가는 강아지가 웃을일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트위터 아이디 '@princh71'는 "캬.. 까르르르르.. 아니, 불법다운을 아들이 해줬나요"라며 불법 다운로드 의혹(?)을 제기했고, 아이디 '@wemaklov' 역시 "정운찬 총리는 집이 극장이신가요? 집에서 아바타를 봤다니"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아이디 '@heecheri'는 "ㅎㅎ 그래요. 혹시 3d티비에 안경까지 있을라나~"라며 말을 보탰다.

 

아이디 '@dogsul'은 "네가 지금 말하는 집이 알집은 아니겠지?"라는 글을 남겨,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콘서트>의 코너 '드라이클리닝'을 패러디했고, 아이디 '@helloupd'는 "오늘 심심했는데, 재밌게 해주신 정운찬 총리님께 감사.. 빵 터졌음;"이라며 정 총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자, 급기야 이날 오후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정선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 시간에 발언권을 요구한 정 총리는, "제가 영화 아바타를 TV에서 봤다고 하는 것은 TV에서 해주는 신작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아바타를 조금 봤다는 것이지, 영화를 봤다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 총리는 하루 종일 국회에 있었지만, 그를 진땀나게 했던 사람은 야당 의원들이 아니라 바로 수백명의 트위터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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