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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 예정됐다 취소된 '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 투어-미로틱' 심천콘서트의 파행을 두고 중국 팬들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중국 주최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동방신기 팬사이트 바이두바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이메일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로 우리가 받은 상처는 아주 크다"며 "우린 불가항력적 원인으로 취소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러한 기만적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현재 변호사의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멤버들의 콘서트 참가 확인서 서명 위조 논란과 관련 "이번 사건은 사기행위와 연관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가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현재 증거보전작업 등 SM과 중국 주최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조치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심천콘서트는 세 명의 멤버가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한 후 소속사와 중국 측 주최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서 동방신기 멤버들에게는 불공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명 위조 논란과 관련 "SM은 최종적으로 만족할 만한 해석을 내놓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하고 "소속 가수를 존중하지 않고 팬들에게 상처를 주고 언론을 이용해 자기에게 유리하게 여론을 호도하는 회사를 더 이상 신뢰하거나 이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SM을 직접 겨냥해 비난했다.

 

이들은 "우리는 동방신기를 지지하는 팬으로서 이번 콘서트 취소사태가 멤버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며 "모든 책임을 동방신기 멤버에게 전가하는 행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동방신기와 6년 동안 함께 성장해온 중국 팬으로서 우린 그들을 믿는다"고 변함 없는 지지를 나타내고 "우리는 일부 멤버들의 법적 분쟁에 이은 이번 콘서트 파행으로 동방신기가 더 큰 부담을 짊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 등 외부에서도 흑백을 뒤바꾸는 일부 성명과 루머들에 속아 부분을 전체로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이 사건의 본질에 대해 명확하게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대중들도 이해심과 공정한 눈빛으로 그들을 주목하고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중국 팬들은 "우리는 힘도 약하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단결과 합심으로 이 사건의 해결에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태그:#바이두바, #심천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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