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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으로부터 징계를 당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의 공천 여부가 정가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송병대 대전시당 위원장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징계대상자를 중징계·경징계로 나눠 중징계의 경우 공천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 대전시당은 지난 6월 15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주류·비주류로 나뉘어 1년 가까이 시민들의 따가운 비판을 받아 온 대전시의회 내분사태와 관련 당 소속 모든 시의원들에게 '경고' 이상의 징계를 내렸다.

 

당시 윤리위원회는 김남욱 전 의장을 제명하고 김태훈·이상태 의원에게는 탈당을 권유했으며 곽영교·김학원·김영관·박수범 의원에게는 '당원권 6개월 중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또한 나머지 9명의 의원에게는 '경고'가 주어졌으며 조신형 의원에게는 '사회봉사 10일'의 징계가 추가됐다.

 

현재 김남욱 전 의장과 탈당을 권유받은 김태훈·이상태 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아있어 결국 송병대 위원장의 발언은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이 없는 이들을 제외한 '당원권 6개월 중지'를 당한 4명의 시의원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송병대 위원장은 27일 <대전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별적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시민단체 및 여론의 요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를 포함한 시민단체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한나라당은 시의회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공천을 주지 말 것을 요구했으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표명해 왔다.

 

세종시 문제 등 여러가지 악재로 인해 현재처럼 한나라당 일색인 지방의회를 유지 할 순 없더라도 안정적 과반수를 확보하고자 하는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어가는 시점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한나라당, #2010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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