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청정해역 풍도와 육도가 기름유출사고로 심각한 해양오염사태가 발생, 관할 행정 기관인 안산시청과 인천 해양경찰청 소속 방제선이 수습에 나섰다.

 

지난 21일 오전 9시 15분경 서산시 대산읍 H 오일뱅크 돌핀 부두 인근 해상에서 벙커C유 800ℓ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사고는 당일 오전 0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경은 벙커C유로 추정되는 기름띠(가로, 세로 약 5m) 3개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선박 8척과 11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확산방지를 위해 붐형 유흡착제를 설치하고 긴급방제 작업과 함께 원인조사에 나섰다.

 

해경은 20일과 21일 오일뱅크 부두 근해를 통과하거나 급유를 실시한 선박 43척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하는 한편 오일뱅크 내에서 하역 작업을 실시한 선박의 시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포항선적(**호) 화물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신속한 방제작업에도 불구하고 사고 발생 하루만인 23일 오전 11시경 기름 찌꺼기들이 풍도와 육도 해안까지 밀려왔으며 최초로 이를 목격한 육도반장 배모씨가 안산시청 생명산업과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시청어업 지도선 및 인천해양경찰청 소속방제선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풍도 곳곳에서 기름찌꺼기가 발견되었고 육도의 경우 섬 전체 해안가에 기름찌꺼기들이 100리터 이상 발견되는 등 심각한 해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해변가에 밀려온 기름찌꺼기들은 이미 자갈틈 사이로 스며들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 된다고 전해 왔으며 날이 밝는대로 현지 주민들과 관할 행정기관에서 전반적인 제거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름유출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생태계에 치명적인 해양오염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지만 해마다 발생하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해양오염사례를 보면 지난2007년 12월 7일 발생한 충남 태안군 유류사고를 비롯해 2008년 7월 10일10일 오전 5시26분 경 대부도 방아머리 인근 해상에서 58톤급 예인선 덕성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사례도 있다.

 

당시 사고가 난 선박은 여수선적 58톤급 덕성호로 오전 1시 30분 경 인천 연안부두를 출항하여 4시 50분경 LNG 기지로 접안 중이었으며 사고당시 심한 안개로 인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2009년 1월 29일 오전 9시경 시화호 나산방조제에서 준설작업을 하던 W사 소속 준설선이 침몰되면서 경유 및 벙커A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총 저장량 3300리터 중 약 8드럼이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으나 공사 관계자들이 사고발생 8시간만인 오후 5시경 인근 해경에 신고함으로써 갯벌 오염은 물론 늑장 대처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상기 기사는 안산인터넷뉴스와 광역 주간지 서부뉴스에 함께 보도 됩니다.


태그:#풍도, #기름유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