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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조감도. 사진 가운데가 묘역이며, 왼쪽에 사저가 보이고 위에 보이는 바위가 부엉이바위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조감도. 사진 가운데가 묘역이며, 왼쪽에 사저가 보이고 위에 보이는 바위가 부엉이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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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름다운봉하(이사장 권양숙, 아래 봉하재단)는 첫 국가보존묘지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대한 추가공사를 16일부터 실시한다. 묘역의 바닥돌(박석)과 조경수(追慕木)는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기부로 조성하는 '국민참여 방식'으로 할 예정이다.

봉하재단은 16일 묘역 추가 공사와 관련한 조감도와 평면도를 공개했다. 추가 공사는 '작은 비석' 주변에 분향·헌화시설을 정비하고, 묘역 전체 터 4437㎡에 박석(바닥돌)을 까는 작업이다. 또 묘역 가장자리에 장대석으로 축대를 쌓아 묘역과 주변을 구분 짓고, 축대 주위로 소나무 등 조경수를 심는다.

'작은 비석' 뒤편 곡장 역할을 하는 벽체의 길이는 현재 30m에서 60m로 두 배 늘어난다. 묘역 입구에는 작은 연못(수반)도 들어서고, 조명시설과 음향시설, 보안용 CCTV도 설치될 예정이다.

추가 공사는 16일부터 시작해 약 6개월간 진행되며, 1주기인 내년 5월 23일 이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노 대통령 묘역과 생가 관리를 맡고 있는 봉하재단이 주관한다.

노 대통령 묘역은 지난 7월 10일 거행된 안장식을 앞두고, '작은 비석'과 주변의 박석, 뒤편의 곡장(曲墻, 능이나 묘를 둘러싼 담) 역할을 하고 있는 벽체(내후성 강판)의 일부만 설치하고, 묘역 부지의 흙을 쌓아올리는 1단계 공사만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지금까지 묘역에 쌓은 흙이 자연적으로 다져지기를 기다리며 추가 공사를 준비해 왔다. 묘역이 들어선 곳은 이전에 밭이었는데, 묘역 조성을 위해 흙으로 돋우는 성토작업을 했다. 성토한 흙의 자연 침하는 보통 3~4개월이 소요되어 그동안 기다려온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묘역 조감도. 봉화산 정상 부근에서 봉하마을을 향해 바라본 모습이다.
 노무현 대통령 묘역 조감도. 봉화산 정상 부근에서 봉하마을을 향해 바라본 모습이다.
ⓒ 봉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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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재단은 묘역 전체 부지에 깔 박석(바닥돌)과 묘역 주변 조경수(追慕木)는 각계 인사들과 일반 시민들의 기부를 통해 조성해 나가는 '국민참여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봉하재단은 "박석과 조경수엔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과 추모 글이 영원히 남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 추모 기념사업을 총괄하는 노무현재단(이사장 한명숙)은 조만간 박석과 조경수 기부 캠페인의 세부계획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16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앞에서는 추가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산신제와 고유제'가 열렸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노무현재단 상임이사 겸 운영위원장)과 이광재 국회의원(노무현재단 묘역조성지원위원장), 선진규 정토원장, 명계남 전 노사모 대표일꾼 등이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 묘역 평면도.
 노무현 대통령 묘역 평면도.
ⓒ 봉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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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노무현 대통령 묘역, #국가보존묘지,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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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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