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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 중에서 매년 한 부문씩 콩쿠르를 개최하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전 경남국제음악콩쿠르). 사진은 3년 전 첼로부문 개최 시.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 중에서 매년 한 부문씩 콩쿠르를 개최하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전 경남국제음악콩쿠르). 사진은 3년 전 첼로부문 개최 시.
ⓒ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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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준을 통과한 한국 최초 국제음악콩쿠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오는 14일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뜨거운 경쟁의 포문을 연다. 

올해는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등 세 개 부문 중에서 첼로 부문을 개최할 차례로, 총 26개국 85명의 첼리스트 중에서 음원 예비심사를 거쳐 13개국 27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지난 8일 파리에서 열린 2009 로스트로포비치콩쿠르 3위에 입상한 노르베르트 앵거, 2008 제네바콩쿠르 2위에 입상한 알렉산더 부즐로프 등 본선진출자 대부분이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세계의 명문 음악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인재들로 꾸려졌다.

역사는 비록 짧지만 세계적인 콩쿠르로 꾸준히 발전하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답게 총 상금도 우승상금 3만 달러를 포함해 무려 7만 2천 달러가 걸려 있다. 결선무대에 진출하는 5명이 1위에서부터 5위 입상자가 되며 이들 중 2명에게 윤이상의 곡을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윤이상특별상,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추가로 수여한다. 입상자에게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도 주어진다.

오는 15~16일 열리는 1차 본선은 독주형식으로 진행되며 윤이상의 '활주(Glissées für Violoncello solo, 1970)'가 과제곡이다. 18~19일 열리는 2차 본선은 피아노 반주와 함께 윤이상의 '공간 I(Espace I, 1992)' 또는 1950년 이후의 작품을 연주해야 한다. 21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결선에서는 김봉 성남시향 지휘자가 이끄는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연주단 TIMF앙상블 협연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정명화(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9명의 저명한 음악가가 심사를 맡았으며, 27명의 본선진출자 중 한국인은 배지혜(서울대), 장하얀(서울대), 장성찬(줄리어드 음악원), 정윤혜(한국예술종합학교), 황소진(베를린 예술대학), 전선희(예일대), 강희윤(서울대), 김연진(미시건 음대) 등 8명이 포함됐다.

한편, 지난 9월에는 2008 경남국제음악콩쿠르(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 우승자인 소피아 굴리악(러시아)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리즈콩쿠르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48년의 리즈콩쿠르 역사상 여성 연주자의 우승은 처음이었으며, 굴리악을 비롯한 경남국제음악콩쿠르 출신 31명의 연주자들은 세계를 누비며 그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한려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윤이상, #콩쿠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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