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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29일 동구시장 앞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대구동구청과 대구팔공문화원이 공동으로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꾀하기 위함과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향유를 목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행사인 것.

 

이날 공연은 재래시장 상인과 일반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두 단체가 제공하는 문화공연을 즐겼다. 이날 펼쳐진 공연 순서는 풍물굿패 매구와 창작국악합주단 여음, 가수 박창근, 유로전자현악 4중주 일렉볼쇼이가 공연을 펼쳤다.

 

재래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이번 행사에 상인들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즐겼고, 시장을 찾은 일반 시민 관객들도 모처럼 펼쳐진 품격 있는 공연에 흥겨워했다.

 

공연은 1시간가량 이어졌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시장을 보러 동구시장까지 찾았다는 유상진씨는 "재래시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보고 놀랐고, 이날 공연이 재미는 있었지만 우리 나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해 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동구시장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이경순씨는 "외국 사람들까지 섞여서 공연을 하니 외국 사람이라도 해도 낯설지 않고 재미있게 봤다"고 말하면서 "돈은 적지만 이곳은 물량도 많고 시식도 특별난 곳으로 정겨움이 묻어나는 곳이다"고 자랑했다.

 

이날 행사 총괄운영을 담당한 김명순 계장(문화공보실)은 "이번 공연은 대구의 유일한 재래시장인 동구시장 활성화를 통해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예산이 주어진다면 소외받는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도 열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 공연단체인 일렉볼쇼이 현악4중주 첼로 공연 연주자인 안나(러시아)씨는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공연 연주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안나씨는 "우리 공연도 많이 찾아주고 우리도 여러 곳을 다니면서 많은 공연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 공연의 공동 주관처인 대구팔공문화원 강병희 사무국장은 "가을 정서에 맞도록 공연단체를 섭외하여 무대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장은 약 300여명의 일반 시민과 상인들이 함께 어울려 물건도 사고팔고 공연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태그:#대구동구청, #동구시장, #팔공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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