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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의사 기념식 참가신청페이지 .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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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 기차가 멈춰섰다. 그리고 그 기차에선 일제의 영웅, 이토 히로부미가 역에 나와있는 일본인 및 러시아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조심스레 내려섰다. 그 때, 세 발의 총성이 울리고 한 청년의 우렁찬 외침이 이어졌다. "코레아 우레!"

그리고 100년이 지난 2009년에 그 날의 그 청년, 영웅 안중근이 깨어나고 있다.

26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아 그의 뜻을 기념하기 위한 여러가지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위치한 남산에서는 26일 오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백년의 애국, 천년의 번영'이란 주제를 담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며, 의거 현장인 하얼빈에서도 '안중근 기념관' 개관과 더불어 100주년의 의미를 다지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 행사에는 24일 하얼빈으로 향한 축하 여행단이 함께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어서 경기도 부천에서는 하얼빈에서 옮겨온 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 행사가 열린다. 부천시는 이번 동상 배치를 시작으로 현 중동공원을 안중근의사 기념 공원으로 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여름 내내 전국 방방곡곡에서 3만여 명의 국민들이 함께 한 '대한민국 손도장 프로젝트' 결과물이 26일부터 한달간 전시된다. 또한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모아진 시민들의 사진들로 만든 안중근 의사의 대형 걸개 사진도 문화관광부 건물에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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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6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영웅> .
ⓒ 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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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및 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는 대형 창작 뮤지컬 <영웅>(연출 윤호진,극본 한아름, 제작 에이콤)이 26일부터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3년간 50억의 제작비가 투자된 이 작품은 독립군이자 한 남자로서의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충실히 담는 한편, 단지동맹을 맺은 자작나무 숲부터 이토 히로부미의 자동차에 이르는 다양한 볼거리 또한 놓치지 않았다. 12월 31일까지 공연된다.

같은 날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선 일본에서 공수해온 안중근 의사의 원본 사진 및 유묵 30점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높은 해상도의 사진을 통해 선명한 단지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전시는 내년 1월 24일까지다.

덧붙이는 글 | 김경태 기자는 에이콤 서포터즈로 활동중입니다. 뮤지컬 <영웅> 공연문의 02-2250-5915(에이콤)



태그:#안중근, #100주년, #뮤지컬 영웅, #유묵,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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