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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 참사 진상규명·책임자처벌·MB악법 저지를 위한 부산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 소속 단체 회원들은 11일 오후 2시 부산진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항쟁 부산시민 기념대회 해산과정에서 있었던 폭력적 연행을 규탄했다.

 

통일시대젊은벗 유하영 대표는 "시민대회를 마치고 해산하는 시민들을 경찰력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탄압했고 23명을 연행했다"며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 땅 국민들이 잃어버린 것은 피와 땀으로 쌓아올린 민주주의"라고 규탄 발언을 했다.

 

시국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연행된 23명 대부분이 인도상에서 경찰에 항의하다 잡혀갔으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받지 못했으며,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폭행을 당했다"며 "평화적으로 행사를 마치고 정리하는 시민들을 향해 불법적 폭력연행과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연행된 사람 중 강모씨는 인도에 서 있다 밀려드는 경찰에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연행이 되었으며, 연행되던 과정에서 경찰 5~6명에 의해 집단 구타를 당하여 경찰 조사도 받지 못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시국회의에서는 "후퇴하는 민주주의 위기 속에 경찰의 불법연행, 공권력 남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11일 오후 7시에 부산진경찰서 앞에서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시국회의에서 밝힌 공권력 남용사례이다.

 

6.10 대회 연행과정 대표적 공권력 남용 사례 (변호인 접견내용)

○ 강모씨(일반인)

- 태화백화점 인도에 앉아 있다, 기동경찰이 인도를 점유하는 과정에 항의하다 연행되는 과정에서 5-6명의 경찰에 의해 집단 구타당함. 진 경찰서 연행된 이후 얼굴상해와 허리통증으로 춘해병원으로 긴급 이송.

 

○ 주모씨 (회사원)

- 집회참석을 하지 않음. 집회참가자들이 서면 태화백화점앞 8차선 도로를 점유한 상태에서 천우장 방향으로 길을 건너던 중 경찰의 진압과정에 휩쓸려 체포, 연행.

 

○ 김모씨 (인권활동가)

- 인도에서 경찰에게 항의하는 일반시민을 연행하는 경찰에게 미란다 원칙을 왜 고지 않느냐 항의하다 연행됨.

 

 

○ 이모씨 (회사원)

- 인도에서 경찰의 시민연행을 캠코더로 촬영하다 체포, 연행.

 

○ 원모씨 (자영업자)

- 술에 취해 홧김으로 경찰에 항의하다 체포, 연행.

 

○ 권모씨 (미디어 활동가)

- 지하로 통행입구 계단에 서 있다가 갑자기 '잡아'라는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영문도 모른 채 체포, 연행. 연행과정에서 구타당함.

 

○ 정리하면 대다수의 연행자들이 경찰의 불법연행에 항의하다 인도상등에서 연행이 되었으며, 일부는 시위참가를 하지 않았음에도 연행이 되는 상황이 발생. 일부는 연행과정에서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 받지 못한 사례가 다수임.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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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청년단체인 통일시대젊은벗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부산에 있는 투쟁과 통일관련 활동들을 기사로 작성하고 싶어 가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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