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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묵념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급작스런 서거에 따른 추모묵념이 5월 24일 오후 6시 30분 광덕사에서 올려지고 있습니다.
ⓒ 임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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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비통하고도 통분한 일입니다. 할 말을 잊었습니다. 분통한 마음을 달래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다스리려 산사를 찾았습니다. 찾아간 산사에서는 반딧불 가족음악회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있었지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진즉부터 약속된 행사니 서러운 마음을 잠시 접고 음악회를 시작합니다.

 

불교방송에서 행복한 미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음악회의 사회를 맡은 성전스님의 안내로 음악회에 앞서 천안 광덕사 경내를 가득 메운 사람들이 집단으로 추모의 묵념을  올렸습니다. 버럭 화내는 이 없었고, 엉엉 통곡하는 이는 없었어도 눈 감고 머리를 숙인 참가자들의 표정과 분위기는 '비분강개' 그 자체였습니다.

 

도심을 넘어 삽시간에 산사까지 이어진 추모의 분위기는 혹독한 현실이며 시대의 아픔입니다. 막연하게 인간 노무현을 좋아했던 사람은 실감할 수 없는 현실에 너무나도 어안이 벙벙해 그저 통분하고 분통할 따름입니다.

 


태그:#추모묵념, #광덕사, #성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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