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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부평기적의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인천 서구에도 어린이도서관이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까먹지 않고 있었는데, 지난 8일 '멸종위기종 저어새 보호대책 및 송도갯벌 매립중단 촉구 기자회견' 취재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인천시청 쪽으로 경인고속도로를 따라 나아가다 그 어린이도서관을 발견했습니다.

 

 

 

가정뉴타운 때문에 유령처럼 변해버린 가정오거리에서 콜롬비아공원의 육교를 통해 경인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가좌동에 있는 서구도서관을 찾아가는 길, 석남고가교를 지나쳤을 때 어린이도서관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없어 위치만 대략 확인하고 어제(13일) 다시 찾아갔습니다.

 

고속도로 옆 석남동 주택가에 자리한 구립 석남어린이도서관(http://www.issl.go.kr/)은 인천 서구가 추진하는 구립 1단계 도서관의 첫번째 도서관입니다. 지난해 1월 30일 개관해 이제 생긴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건물 안에는 천마어린이실, 전자정보실, 한마음실, 종합자료실, 자유열람실, 정보검색실 등 종합도서관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관계자도 "어린이도서관이지만 종합도서관과 다름없다"고 하더군요.

 

 

 

"서구의 모든 사람들에게로 도서관이 움직이겠습니다"

 

어린이도서관이란 이름답게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유아 모유수유실이었습니다. 정보검색실과 종합자료실 내에 설치된 컴퓨터와 기기들도 새 것이었고, 무엇보다 무선인터넷과 노트북을 이용할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도서대출 및 반납 등 자동화서비스를 지원하는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는 정보검색실에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좋아보였습니다.

 

석남어린이도서관은 인천 서구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인천광역시 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받아 운영중에 있습니다. 도서관 운영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준 배재후님에 따르면, "서구 심곡동에도 구에서 설계를 마친 새 도서관을 올해 착공해 내년 완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새 도서관이 완공되면 검단어린이도서관과 함께 구내 도서관 서비스 네트워크도 구축할 것이라 합니다.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천 서구 구민이어야 하고, 도서관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도서관 회원증으로만 자유열람실 자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석남어린이도서관이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그리고 찾은 날이 평일 오전이라 한산했는데, 점점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합니다. 석남동 주택가에 숨은 보물,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 좋아하는 구립 석남어린이도서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아참 몰랐는데 인천 서구지역에 작은 도서관(문고)들이 참 많더군요.

이곳들도 공공도서관을 모두 둘러본 뒤 찾아봐야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석남어린이도서관, #인천서구, #도서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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