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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에서 백두까지 '걸어서 평화만들기' 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사단법인 신정치문화원 이사장 신계륜 전 의원이 오는 6월 초 평양을 방문,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아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9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 69일간의 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신 전 의원은 12일 대장정 시작 총 33일 만에 388.5km를 걸어서 대전에 도착, 기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하루 15~20km가량 걷고 있는 그는 제주에서 완도와 광주, 영광, 정읍, 김제, 전주, 강경, 논산, 계룡을 거쳐 이날 대전에 이른 것. 이 과정에서 연인원 768명에 이르는 걷기 동행자들이 함께 했으며, 각 지역의 시민단체 및 농민단체 등과의 만남을 통해 '성찰'과 '다짐'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60여일의 일정을 10여일 단위로 나누어 '참회와 반성의 행진', '용서와 화해의 행진', '국토사랑의 행진', '나라사랑 행진', '새로운 시작을 위한 행진', '6·15와 10·4선언 실현을 위한 행진'이라는 주제를 붙여 행진을 하고 있다.

 

그는 특히 오는 6월 6일 수도 서울을 지나 임진각에 도착하여, 그 동안의 대장정을 정리하는 결산보고대회를 연 뒤, 한반도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음악회를 마친 뒤에는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다. 신 전 의원은 "남북의 경색국면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최근에 와서는 민간차원의 접촉마저도 사라져 한반도의 긴장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울수록 민족의 이익을 위한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북경에서 북측대표들과 만나 6월 7일 또는 8일에 평양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방북단은 이인영 전 의원과 이철우 전 의원, 장용철 윤이상평화재단 상임이사 등 15-20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 이번 방북에서는 6·15선언과 10·4선언 실천방안을 서로 모색해 보고, 남북 간의 대화와 교류를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이야기해 볼 생각"이라며 "비록 정치인이 아닌, 사단법인 신정치문화원 이사장으로서 방북하지만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작은 힘이지만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주일가량의 방북 기간을 통해 이번 한라에서 백두까지 '걸어서 평화만들기'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백두산 등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 전 의원은 지방선거와 관련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 할 필요가 있다"며 "뒤늦게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하면서 출마의 뜻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태그:#신계륜, #평양방문, #신정치문화원, #서울시장, #한라에서 백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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