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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사진전
 이지영 사진전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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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은 자신의 욕망과 정체성을 표현하고 스스로 탐구하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기 위해서 연극무대와 같이 세트를 만들어서 특정한 장면을 연출하여 카메라앵글에 담았다. 작가는 동화와 같은 세트를 만들어서 내러티브가 드러나는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성적인 욕망을 연상시키는 배경과 장면을 만들어서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이번에 작가가 전시하는 작품들은 다양한 형태로서 작가의 내면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시한 작품 한 장 한 장이 외형적으로 컬러가 감각적이고 화려하다. 그리고 다양한 소품들이 연극적인 요소로서 의미작용을 한다. 작품에 따라서는 작품의 외형과 컬러가 미국작가 샌디 스코글런드의 작품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지영 사진전
 이지영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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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을 제작하면서 선택한 표현방식은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사진 이후 보편적인 표현방식이 된 것이다. 그리고 작가가 선택한 주제도 그다지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작가의 컬러감각과 연출력은 작품의 완성도를 보장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 작품마다 너무 지나치게 다양한 컬러가 드러나고 있고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샌디 스코글런드의 표현방식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따른 것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전시 자체는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성공적인 결과로 판단된다. 작가로서의 성실함과 열정이 최종 생산물에서 충분히 드러나고 있는 것 이다. 작품의 외형보다는 자기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는 데 치중하고 기술적인 측면을 다듬는다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쳐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전시였다.

덧붙이는 글 | 기간 2009-04-22~2009-04-29 장소 공근혜 갤러리



태그:#연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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