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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선거의 특성상 투표율이 낮을 것을 예상한 광주전남 선관위가 '투표참여방문홍보단'을 운영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표심은 여전히 싸늘하기만하다.

 

26일 각 지역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는 선관위 직원과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투표참여방문홍보단'이 관내 상가,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찾아다니며 투표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광주 서구의 경우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의 투표를 돕기 위해 선거당일 자택에서 투표소까지 '투표도우미차량'을 운행키로 하고 희망자를 접수중이다.

 

이 밖에도 아파트 출입구와 승강기 등에 투표참여안내문부착하고 구내방송과 가두방송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또 교회, 기업체, 학교 등도 직접 방문을 통해 투표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투표인수는 광주서구가 5만4천404명, 장흥 2선거구가 1만7천124명으로 확정됐으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 마감시간을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했다.

 

광주서구 '다'선거구= 선거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26일.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린 탓인지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민주당 고경애 후보(49)와 민주노동당 류정수 후보는 (40) 거리와 상가 등을 누비며 한표를 호소하는 열띤 유세전를 펼쳤다.

 

하지만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데다 보궐선거를 두차례나 치르는 등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에 대한 냉담한 반응으로 좀처럼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다. 특히 기초의원을 뽑는 작은 선거이다보니 국회의원을 뽑는 타 지역의 선거에 비해  언론의 관심도 적다. 정작 자기가 사는 곳에서 선거가 실시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선거구민이 많다는 것이 선관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고경애 후보는 이번 재보선 선거가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고 조직 챙기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당원 등 조직원들이 투표장에서 실제 표를 찍을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 후보와 맞서는 류정수 후보의 선거 전략은 깨끗한 서구의회 만들기다.

 

류 후보측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후보 2명이 선거법 위반 등으로 두번씩이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강력 호소하고 있다.

 

서구 선관위 관계자는 "구의원 한명을 뽑는 작은 선거이다 보니 다른 선거에 비해 적은 관심과 낮은 투표율로 자칫 대의민주주의의 참된 의미가 훼손될까 우려된다"며 "대표성을 가진 의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하였다.

 

장흥 2선거구= 도의원을 뽑는 장흥 2선거구는 민주당 김 성 후보를 비롯 민노당 정우태(48), 무소속 이문택(44), 무소속 정종복(42) 후보 등 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26일 현재, 대체적인 선거 판세는 민주당 김성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민노당 정우태 후보의 턱밑 추격전이 관심사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장흥에서 정우태 후보의 가파른 상승세는 눈에 띄는 대목이다. 민주당 김 후보가 선거때마다 얼굴을 내민다는 지역민의 민심에 반해 민노당 정우태 후보는 정통 농민회 출신이라는 장점이 크게 부각된 것이라는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는 경우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영암 라= 영암 라 선거구 기초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최병찬(47) 후보는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유력시된다. 군서청년회장과 군서농협감사 등을 거친 최 후보는 선거 당일 당선자 결정을 위한 회의를 갖고 무투표 당선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호남매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재보궐선거, #광주서구, #표심싸늘,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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