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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맏딸이 약혼자와 헤어졌다. 

 

AP통신,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시간으로 12일 '페일린 주지사의 딸 브리스톨 페일린이 약혼자 레비 존스턴과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브리스톨은 공식 성명을 통해 결별을 발표했고 레비 역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몇 주 전에 서로 헤어지기로 합의했다"고 말하며 이를 인정했지만 양쪽 모두 결별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12월 레비의 아들을 출산한 브리스톨이 미혼모의 길을 선택하면서까지 레비와 헤어진 것에 대해 놀라는 눈치다.

 

브리스톨과 레비는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TV 방송에 출연해 "레비는 매일 직접 아들을 돌보는 자상한 아빠"라며 칭찬했고, 레비 역시 "올 여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밝히며 애정을 과시했었다.

 

브리스톨은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10대의 나이에 임신한 것이 알려져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페일린의 사돈이 될 뻔 했던 레비의 어머니 쉐리 존스턴은 알래스카의 자택에서 마약 제조 및 소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통령 후보였던 페일린은 오히려 "딸이 낙태를 선택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히면서 낙태를 반대하는 보수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브리스톨 역시 선거 기간 동안 페일린을 따라다니며 어머니를 도왔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브리스톨의 파혼이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페일린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놓고 궁금해 하고 있다.


태그:#세라 페일린 , #브리스톨 페일린, #10대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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