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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한명규(53‧사진) 정무부지사가 오는 4월 29일 전주 덕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위해 14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다음 주중 공식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8월 김재명 전 부지사의 뒤를 이어 민선4기 두 번째 부지사로 취임한 한 부지사는 15일 도청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1년 8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한 부지사는 이날 도청 출입기자단과 만나 “현 시점이 사퇴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김완주 지사에게는 지난 연말 출마의사를 이미 전달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로부터 출마권유를 받은 적도 없으며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도전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지방행정의 경험과 중앙인맥의 최대한 활용해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주부터 재선거 출마를 위한 선거조직 구축과 민주당 입당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계획인 한 부지사는 설 명절을 전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주 덕진구 송천동에 거처를 마련했으며 공식 출마 기자회견만을 남겨둔 상태다.

 

최근 전주 덕진구도의 최대 변수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여부가 급부상한 것과 관련, “그분의 출마에 대한 의사표명이 없는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정 전 장관의 출마여부와 상관없이 나의 길(출마)을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산 갑이 전략상 유리하다는 말도 있지만 처음부터 덕진을 고려했었는데, 거물인 DY출마설이 나돈다고 해서 이 시점에 변경하는 것은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을 뿐더러 그쪽(완산)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차기 선거를 겨냥한 출마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이가 젊은 것도 아니어서 ‘차기와 무소속 출마’ 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 부지사의 사의로 공석이 된 후임자 인선과 관련, “내가 사퇴하는 시점 이후로 논의될 예정이다”면서도 “후임자 인선에 따른 공백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혀 도 내부적으로 한 부지사 후임자 인선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관측된다.

 

정무부지사 재임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손꼽은 한 부지사는 “당시(2007년 8월) 취임하자마자 경자구역 업무를 추진했고, 직접 정부관계자를 상대로 설명을 하는 등 공을 많이 들여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한 부지사는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 노조위원장과 정치부장, 증권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등을 역임했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태그:#한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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