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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소식만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인터넷신문이 창간됐다.

 

인터넷신문 <대전뉴스(www.daejeonnews.kr)>가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전뉴스>는 '언론의 주인은 소수 특권층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어야 한다'는 기치아래 시민들과 좀 더 밀착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중앙 집중화가 심각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소규모 지방언론이 제 역할을 다 해 가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때문에 지역의 주요 의제들마저도 중앙매체나 지역의 일부 독점적 매체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결국 지역민들조차도 지역 언론을 외면, 지역여론이 고사하고 마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대전뉴스>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올바른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숨은 지역의제를 여론화해 특정언론 또는 특권층이 여론형성을 독점하는 틀을 깨트리고자 한다.

 

또한 <대전뉴스>는 일부 자본가에 의해 무분별하게 창간되던 인터넷신문과는 달리, 현장에서 발로 뛰던 기자에 의해 창간되었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소식을 전하는 뉴스매체를 표방하고 있다.

 

대전지역뉴스만을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것도 <대전뉴스>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지역의 대부분의 매체들이 대전과 충남, 그리고 충북소식을 함께 전하는 것과는 달리, 단일생활권인 대전소식만을 좀 더 심층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기도 한 <대전뉴스> 김기석 대표는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사라지고, 시민과 시민이 스스로 소통해 의제를 형성해 가는 공간으로 대전뉴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좀 더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창간 포부를 밝혔다.

 

<대전뉴스>는 앞으로 정치, 행정, 교육을 비롯한 대전지역 전반의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특히 '대전인' 코너를 통해서는 주요 문제와 관련 된 대전지역 인사들을 집중 인터뷰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상식과 문화계 소식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정보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전뉴스>는 창간 첫 기사로 '대전시의 컴퓨터 구입 예산 낭비'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시 편법 이용해 예산 낭비 

-<대전뉴스> 창간 첫 기사-

 

대전광역시에서 부적절한 예산 집행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실에서는 지난 7월 총 1억 5249만원의 예산으로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아 3천만 원 이상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화담당관실은 관련 예산을 집행하면서 5천만 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업체 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예산을 절약 할 수 있음에도 5천만 원 미만으로 예산을 쪼개 컴퓨터를 구매 했으며 이 같은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대전시 회계계약과에서도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예산을 승인해 예산집행에 관한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

 

지난 7월 2일부터 시행된 조달청의 <다수공급자물품계약업무처리규정> 제29조에 의하면 계약담당과장은 계약물품에 대한 수요기관의 1회 납품요구액이 5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2인 이상의 계약상대자를 대상으로 나라장터를 통하여 가격 등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5월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한 뒤 각 공공기관에 이를 알리는 공문과 책자를 보냈으며 대전시 회계계약과에서도 이를 수령해 내용을 인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화담당관실 관계자는 29일,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에 따른 긴급 발주 때문에 분할 구입을 했다"고 밝혔지만 같은 날인 지난 7월 14일 두 건의 검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두 건 모두 특정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의 네 번에 걸친 컴퓨터 구매 내역을 살펴보면 4955만원, 4859만원, 4875만원, 559만 원 등 누가 봐도 5천만 원을 넘기지 않으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게 보인다. 결국 낭비 된 혈세로 납품업자의 배만 불려 준 셈이다.

 

정보화담당관실에서는 구매요청날자 및 5천여만원 정도로 알려진 남은 예산의 정확한 금액에 대해서 밝히질 않고 있어 이 부분은 관계 부서의 조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충청남도에서는 컴퓨터 구입을 위해 총 4억 56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업체 간 경쟁을 유도해 3억 839만원에 컴퓨터를 일괄 구매 했으며 이를 통해 1억 원이 넘는 혈세를 아낄 수 있었다.

 

충남도 회계과 관계자는 "본체 460대, 17인치 모니터 150대, 19인치 모니터 34대를 구입하면서 845,000원의 본체를 65만원에, 26만원의 17인치 모니터를 22만원에 구입해 총 1억 800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조달청 규정에 따라 '적기납품능력ㆍ가격 적정성ㆍ지역 업체ㆍ신용평가' 등 4개의 항목을 채점해 같은 사양의 제품에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한 B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컴퓨터 성능 또한 일부는 대전시 구매제품이, 일부는 충남도 구매제품의 사양이 더 우수해 성능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 됐다.

 

충남도 회계과 관계자는 절약한 예산으로 총 120대의 컴퓨터를 추가 구입했다고 밝혀 대전시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으로 예산 부족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대전시로서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뉴스 김기석 기자


태그:#대전뉴스, #김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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