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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군수 황주홍)이 지난 27일 살림살이를 공개했다. 2007년도 살림살이 내역을 인터넷 홈페이지(www.gangjin.go.kr)를 통해 군민들에게 상세히 알린 것이다.

 

군은 지난 25일 재정공시 심의위원회를 열고 2007년도 재정운영 결과를 심의했다. 이날 지역주민들이 관심이 많은 15개 분야의 살림살이를 공개했다. 강진군의 총 살림규모는 295,255백만 원이다. 이중 자체수입은 85,706백만 원, 의존재원은 209,549백만 원, 순 채무액은 3,923백만 원이다.

 

군민 1인당 채무액이 9만 4천원이라고 하니 자신 있게 공개할 만도 하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민 1인당 1500여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말이다. 강진군은 농어촌지역으로 이렇다 할 수입 기반이 없어 재정기반이 열악한데도 안정적인 재정 관리를 한 것이다.

 

군민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비용은 세부내역까지 자세하게 알렸다. 이는 시책업무추진비, 행사․축제경비, 민간단체 등의 보조금, 수의계약 등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분석, 진단한 30개 항목에 대한 강진군의 주요 재정운영 지표를 전국평균치 및 동종단체의 평균지표 등과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재정분석 결과도 함께 공개하여 군의 재정수준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공개한 살림살이를 살펴보면 강진 일반산업단지 조성, 강진농공단지 조성, 문화복지종합타운 건립, 도예촌 조성 등 6개의 지역현안 사업도 특수공시 사항으로 알려 눈길을 끈다.

 

강진군 재정공시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이광형 부군수는 “재정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이 갈수록 요구되고 있다.”며 “재정운영결과를 좀 더 주민들이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개 하여 재정운영에 주민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재정민주화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2005년부터 행정안전부의 재정운영평가에서 전남도에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여 8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 받은바 있다. 2년 연속 A등급은 전남도내에서도 강진군이 유일하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강진군, #고려청자, #구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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