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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최근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제안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출 자율규제' 요청에 대해 이미 지난달 거부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면담 참석자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이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버시바우 대사 등을 초청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몇가지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그 때 쇠고기 문제 해법으로 "미국 수출업자들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출을 자율규제하도록 미국 정부가 보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버시바우 대사는 다른 나라와의 협정에 있어 형평성 문제 등을 들어 반대했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한나라당은 또 "모든 수출 쇠고기에 월령을 표시하고 월령표시 도축장만 수출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지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버시바우 대사는 역시 같은 이유를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시바우 대사는 "월령을 표시하는 도축장의 쇠고기만 수입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민간업자끼리의 계약까지는 개입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ayys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버시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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