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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훨씬 더 빨리 다가온 여름 때문인지 여행지를 자주 눈여겨보게 되고 여행를 가고픈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에 가족여행을 하게 된 외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외도는 거제도 구조라의 바깥에 있다하여 외도라 불리며 지리적으로 남해 거제도로부터 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 속한다. 주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항상 습한공기와 바닷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위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무수히 많다. 또한 겨울연가에서 '준상과 유진의 키스신'으로 더 유명하다. 외도가 생기게 된 계기는 낚시를 하러 온 한 부부가 태풍을 만나 민박을 하다 한 척박한 땅을 3년에 걸쳐 조금씩 사들이면서 부터다. 나무농장, 돼지농장을 계획했으나 모두다 겨울한파, 돼지파동으로 잃은 후, 식물원을 구상하여 30여년을 걸쳐 다듬고 꾸며 오늘날의 외도를 만들었다.

 

5월 18일 일요일 오전 8시에 가족들과 함께 구조라로 출발하여 10시쯤에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엔 전국 각지에서 여행을 온 가족들이 많이 있었다. 약 11시쯤 약 300~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타고 우선 해금강 선상관광을 했는데 가이드 말에 의하면 오늘처럼 날씨가 좋을 경우 관람이 가능하지만 날씨가 조금이라도 나쁘게 되면 주위에 접근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했다.

 

해금강은 거제도의 보석이라고도 불리는데 해금강이란 이름의 유래는 경치가 금강산을 닮았다하여 남택하가 지었다고 한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자바위로 한 마리의 사자가 물 속에서 머리를 내밀고 포효하는 듯한 모습이다.

 

다음으로는 일월관망인데 사자바위와 해금강의 수호송인 천년송 사이에서 새벽녘과 저녁에 일출, 월출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외에도 은진미륵불의 인자한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은진미륵바위,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망부석바위, 암벽의 높이와 자연의 경이감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해금강 십자바위, 약수바위, 신랑신부바위, 촛대바위, 선녀바위, 기우제봉바위 등이 있다.

 

해금강에서 좀 더 배를 타고 가 드디어 외도에 도착했다. 외도에 도착하자마자 외도 입장료 5천원을 낸 후 길을 따라 오르니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온 곳곳에 희귀식물들로 둘러싸여져 있어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는 해송, 돈나무, 동백나무, 머귀나무, 천리향, 도깨비고비 등 수백가지의 많은 나무들과 아열대 식물들이 있었다. 도 조각공원과 명상의 길, 바다전망대, 리스하우스, 코카스가든 등이 있어 한편으로는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도 받았다.

 

또한 한여름같은 날씨로 인해 태국같은 나라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약 한 시간 30여 분 동안의 관광을 마치고 배에 탔을 땐 따로 낸 입장료 따위는 아깝지 않을 뿐 아니라 해외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마저 들어 가족여행으로나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교통편으로는 부산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탄후(성인-69000원 소인-42000원)  옥포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여 차를 타고 구조라 선착장으로 가서 외도행 표를 구매(성인 왕복-15000원)한다.


태그:#외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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