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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교도소내에서 열린 클래식 공연이 90여분동안 전파를 탄다. 지난 2008년 4월 3일(목) 청주여자교도소(소장 남광재)에서 열렸던 '찾아가는 음악회’가 4월 21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케이블 예당아트TV를 통해 방영된다.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열린 찾아가는 음악회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는 여성 수형자들
▲ 청주여자교도소 클래식음악회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열린 찾아가는 음악회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는 여성 수형자들
ⓒ 청주여자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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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음악회’는 문화예술분야 공익채널인 예당아트TV가 방송위원회(現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문화소외계층과 지역을 직접 찾아가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그 첫회로 녹화․방송 예정인 청주여자교도소 편은, 평소 문화적 소외계층인 여성 수형자를 위한 것으로 클래식연주, 가곡, 재즈, 국악퓨전 등 고급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여성 수형자를 위하여 특별히 마련된 무대다.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열린 클래식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에서 My Way를 열창하는 테너 최승원
▲ 테너 최승원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열린 클래식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에서 My Way를 열창하는 테너 최승원
ⓒ 청주여자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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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음악회 ‘청주여자교도소 편’은 테너 최승원의 감동어린 가곡 독주와 My Way 등 열창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화여대 국악과 출신 가야금 합주단인 ‘여울’의 퓨전국악 공연, 서울종합예술원 전임교수인 피아니스트 배장은의 재즈공연과 콰르텟 엑스의 실내악 등 평소 지역에서 접할 기회가 어려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에 이어 트롯 가수로 새롭게 데뷔한 ‘노찾사’ 출신의 김정연의 공연이 이어져 300여명의 수형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조성근 전도사의 지도로 기량을 연마한 ‘청주여자교도소 수형자 합창단’ 20여 명이 직접 부른 합창공연이 이어져 수형자들과 주요 내빈들의 감동어린 박수를 받았다.

남광재 청주여자교도소장은 “문화적 혜택을 접할 기회가 적은 여성 수형자들을 위해 감동적인 공연을 해준 예당아트TV와 출연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말과 함께 수형자들에게 "평소 방송으로 밖에 접할 수 없었던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을 맘껏 감상하고 그 동안 수행생활에서 오는 답답함을 털어 버리고 출소 후 건강한 이웃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였다.

찾아가는 음악회 청주여자교도소 편에 직접 출연한 수형자 합창단의 공연 모습
▲ 청주여자교도소 수형자 합창단 공연모습 찾아가는 음악회 청주여자교도소 편에 직접 출연한 수형자 합창단의 공연 모습
ⓒ 청주여자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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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아트TV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4월 21일 저녁 7시 ‘청주여자교도소 편’을 시작으로 테너 김남두와 가수 최성수가 열정의 무대를 펼친 ‘음성꽃동네 편(4월 22일 저녁 7시)’, ‘강원도 철원 와수리 전방부대 편(4월 23일 저녁 7시)’을 특별편성으로 방송한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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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노혁강 기자는 '찾아가는 음악회'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태그:#청주여자교도소, #찾아가는 음악회, #예당아트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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