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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바닷가를 오가며 많이 지나치는 곳이 충남 홍성이다. 읍내에 홍주성,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 등의 귀중한 유물이 남아있어 홍성이 역사의 고장임을 증명한다. 모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짧은 시간에 둘러볼 수 있다.

홍주초등학교의 담장이 된 홍주성
▲ 홍주성 홍주초등학교의 담장이 된 홍주성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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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오관리 홍주초등학교 옆에 있는 홍주성(사적 제231호)은 최초 축성연대를 확실히 알지 못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홍주읍성의 둘레가 533보2척이고 성내에 겨울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하나 있다는 기록이 있는데 현재 810m의 성벽만 남아있다'고 안내판에 써있다.

읍내 중심가에 우뚝 서있는 조양문
▲ 조양문 읍내 중심가에 우뚝 서있는 조양문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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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에 있었다는 35동의 관아 건물도 지금은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만 남아있다. 일본인들이 헐어 없애려는 것을 읍민들이 반대해 보존한 조양문은 동문으로 읍내 중앙에 우뚝 서있어 화재로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국보 1호 숭례문을 생각하게 한다.

홍성군청 입구의 홍주아문
▲ 홍주아문 홍성군청 입구의 홍주아문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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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 광장의 오관리 느티나무
▲ 오관리 느티나무 홍성군청 광장의 오관리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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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입구에 있는 홍주아문은 안회당의 외문이다. 우리나라의 아문 중에서 가장 크고 건물에 걸려있는 홍주아문(洪州衙門) 현판은 대원군의 친필이라는데 두 그루의 나무가 홍주아문을 내려다보고 있다. 고려 공민왕 때 식재했고 마을에 액운이 있으면 밤새 울며 나쁜 일을 밀 막아준다는 충남지정기념물 제171호 홍성 오관리 느티나무이다. 목민관들이 홍주에 부임하면 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평안을 기원하는 일부터 했다는 것으로 봐 오랜 세월 신성시 되던 나무다.

 홍성군청 뒤편에 있는 안회당
▲ 안회당 홍성군청 뒤편에 있는 안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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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뒤편에 있는 22칸의 목조 기와집 안회당은 홍주목의 동헌 건물이다. 동헌이라는 명칭 대신 사용한 안회당의 안회(安懷)에 ‘노인을 평안하게 모시고 벗을 믿음으로 하여 아랫사람을 사랑하여야 한다’는 뜻이 들어있단다. 각박한 세상살이를 하고 있는 요즘 사람들이 한번쯤 새겨볼 만한 말이다.

 안회당을 바라보고 있는 여하정
▲ 여하정 안회당을 바라보고 있는 여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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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에 역대 홍주목사들이 정사를 구상하며 휴식을 취하던 여하정이 있다. '목조기와의 육각정, 세월이 묻어나는 고목, 주변의 풍경을 담고 있는 연못'이 어우러지는 모습도 볼만하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다음과 한교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교통안내]
1.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 - 29번국도 - 홍성
2. 호남고속도로 유성IC - 32,36,29번국도 - 공주 - 청양 - 홍성



태그:#홍주성,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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