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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벌어진 모든 선거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의 대표 강세지역인 서울 강남구. 이번에도 과연 누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느냐가 본 선거보다 더 관심이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이종구(강남갑) 의원과 공성진(강남을)의원이 각각 재공천을 받고 재선을 노리게 됐다.

 

먼저 강남갑의 경우 이종구 의원은 공천이 확정된 이후 “정치에 입문하던 처음의 각오를 다시 새기며 강남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소감을 밝히고 이번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역 다지기에 돌입했다.

 

이에 현역 국회의원에 맞서 통합민주당에서는 강남구 자원봉사센터 홍보위원회 위원장 출신의 김성욱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단수 공천 신청을 한 김성욱 후보는 최종 확정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혼란스럽고 이분법적인 논리에서 당황하고 있는 강남주민의 마음을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하는 방법과 대안을 모색하고자 출마했다”며 “강남의 행복은 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폐지부터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는 무소속의 서상목 예비후보다.

 

서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공천신청반려에 반발해 공천심사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한나라당의 공천과정을 문제 삼았지만 결국 지난 1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서 예비후보는 “강남지역의 최대 현안인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공동과세를 폐지함은 물론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창의력과 리더십을 키우는 방향으로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비를 절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힙합 가수 디지(본명 김원종, 만 26세)가 최연소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선거유세를 펼치겠다고 밝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평화통일가정당 엄원태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이며 무소속으로 권헌성 국제평화전략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해 박부서 국가대명전사협회 공동대표 회장, 이한복 후보가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남을의 경우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과연 큰 득표차로 무난히 재선에 성공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공 의원은 “국민의 성원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지금 강남구민에 대해 가졌던 초심은 변함없다”며 “‘강남의 자존심’, ‘대한민국의 미래’를 항상 생각하고 강남을 선진일류국가 대한민국의 허브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공 의원의 재선에 변수로 등장한 후보는 바로 강남구청장을 3선 연임한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이다.

 

권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에서 구로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하고 다시 강남을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권 후보는 강남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그가 얼마나 선전할지 변수로 다가오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억울하게 빼앗기고 있는 공동재산세를 반드시 되찾아 구민에게 돌려주고 종부세는 뜻을 같이하는 강남, 서초, 송파의원들과 단결해 폐지하겠다”며 “이제는 강남에서 이사하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아직 후보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주 목사와 최영록 로얄학습클리닉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지만 이들은 공천후보를 신청하지 않아 다른 후보가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이 밖에도 이회창 총재 경제특보를 지낸 신대철 후보가 자유선진당 후보로 확정됐으며 민주노동당은 민주노동당 중앙대의원 김재연 씨가 평화통일가정당에서는 김미화 여성국장이 각각 등록했다.

 

무소속 후보로는 전 단병호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한 신언직 후보를 비롯해 김성부 전 한국녹색당 부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16명의 후보자들 중에 과연 몇 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칠지 오는 26일 후보자등록 신청 마감일이 지나면 윤곽이 드러난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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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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