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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속 전 경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종근 시의원이 자신이 입원하고 있는 경주동국대병원에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월1일 모주차장에서 있었던 권 아무개씨0와 박 아무개 등이 자신에게 행한 폭행은 정치적인 이유로 가한 테러행위"라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사건당일 밤 10시40분경 평소에 알고 지내던 권씨와 일면식도 없던 박씨가 갑자기 자신에게 달려들어 "이 X새끼 죽어봐라"며 욕설과 함께 약 10분간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는 것.

문제는 평소 안면이 있었던 폭행당사자 권씨의 친형은 경주시 시의원이며, 한나라당 공천내정자인 정종복 의원의 친구다. 더구나 정종복 의원은 한수원본사 이전부지선정의 재논의 논란과 관련 김일윤 전 의원을 지지하는 이종근 시의원과는 불편한 관계다.

이종근 의원은 "지난 2월15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일윤 전 의원의 기자회견장에 배석한 문제로 한나라당 지역당원협의회가 경북도당에 나의 제명을 요구했다"면서 "이 밖에도 당 관계자들로부터 '그냥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여러 번 들었던 사실로 미뤄 이번 폭행은 단순 폭행사건으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종근 의원은 이어 "다른 시의원인 정석호 시의원도 정종복 의원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같이해 동반 탈당했다"면서 "이번 폭행사건의 배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폭행당사자로 지목한 권씨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 의원의 주장은 허구라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권 씨는 5일 오전, “이종근 의원과 개인적인 시비로 인해 실랑이가 있어 단순폭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집단폭행한 사실은 없으며 정치적 의도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의원이 계속 정치테러를 주장하면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며 "정치테러를 주장하려면 배후를 대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사건을 인지수사건으로 분류해 이미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 의원을 상대로 진술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시의원 심야피습, #이종근 경주시의원,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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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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