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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내년에 재래시장상품권 50억원을 발행해 유통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재래시장상품권의 조기정착을 도모키로 하고 상품권의 유통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난 14일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25억원 상당의 재래시장상품권을 첫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75억원 어치를 추석과 설을 전후해서 공무원이 중심이 돼 유관기관·단체·기업체 등의 협조를 통해  약 52억7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시는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설문조사·시장별 유통현황 파악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재래시장상품권 유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재래시장이 기업·학교·아파트 부녀회 등과 제휴를 맺고 정기적으로 장터보기운동 등의 자매결연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에서 지난해 9월 부터 발행하고 있는 재래시장 상품권 견본. 상품권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명절 등에 반짝하는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되다는 지적이 많다.
▲ 인천시재래시장상품권 인천시에서 지난해 9월 부터 발행하고 있는 재래시장 상품권 견본. 상품권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명절 등에 반짝하는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되다는 지적이 많다.
ⓒ 김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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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지난 5일 발족한 ‘대형마트 규제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평상인대책협의회’ 이상복 운영위원장은 “시가 침체된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품권을 발행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추석이나 명절 때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일상생활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상품권 발행으로 시장에 새로운 수요가 창출돼야 상품권 발행이 의미 있는 사업이 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명절 때만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시장을 찾는 사람을 늘리는 데 상품권 유통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상품권 자체에도 인센티브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유통될 것이며, 상인들 역시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행되는 인천시 재래시장상품권은 인천시 새마을금고 51개 지점에서 판매되며, 31개 재래시장과 15개 지하도 상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부평의 경우 부평시장과 십정시장, 삼산시장이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재래시장으로 가맹돼 있고, 부평역 일대 모든 지하상가에서도 사용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인천재래시장상품권, #재래시장, #시장활성화, #부평상권, #지역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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