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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의 상당수 교장이 교사의 정년을 무시한 채 장기 집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국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이 지난 11일 밝힌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준 전국 사립학교의 정년초과 교장이 91명에 달하며, 이중 70세 이상 교장은 42명(48%), 지난 2006년 정년초과 교장에게 지급된 급여가 6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최고령의 사립학교장은 경기도 모 사학의 학교장으로 86세였으며, 최장 47년간 교장으로 근무해온 경우도 있었다. 이중 30년 이상 교장을 해온 경우도 23명에 이르렀으며, 이들 교장의 1인당 연평균 급여액은 5천311여만원에 달했다.

인천의 경우 2개 사립학교의 교장이 정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었다. ㅅ고는 설립자의 아들이 78세의 나이로 18년간 근무했으며, 또 다른 ㅅ고는 설립자 본인이 75세의 나이로 24년간 교장으로 근무해오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은 국공립 초·중·고교 교장의 정년은 62세로 지켜지고 있지만 사립학교는 학교 특성을 고려, 예외로 인정돼 정년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최순영 의원은 "학교가 개인 소유물이 아닌데도 학교장을 30년 넘게, 80세가 넘도록 제한 없이 한다면 잘못된 학교 운영과 국가예산 낭비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며 "사립학교 정년초과 교장에게 주어지는 특혜는 하루속히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upyeongnews.com)에도 일부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사립학교, #최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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