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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들의 2분기실적에 PC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CJ인터넷, 웹젠,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의 2분기실적을 살펴보면 PC방 변화에 따라 매출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1분기 PC방 매출(국내 기준)이 58억8000만원에서 2분기 들어 40억대로 감소, -31%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리니지2' 역시 58억에서 52억으로 10%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리니지와 리니지2가 최근 PC방에서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오픈한 새로운 PC방 요금제 G코인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도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웹젠 역시 같은 입장이다. 1분기 PC방 매출이 15억 원에 육박했으나 11억대로 떨어져 '뮤]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기대치가 떨어졌음을 새삼 증명하기도 했다.

반면 CJ인터넷은 PC방으로 인해 상당한 수익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CJ인터넷의 한 관계자는 "2분기 중 PC방 요금제로 얻은 매출이 90억 원에 달한다. 서든어택이 PC방에서 유독 강세를 보인 것이 이런 결과를 불러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리니지2가 40억과 52억, 웹젠의 뮤가 11억을 기록한 것과 확연하게 차이 나는 부분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CJ인터넷이 PC방 캠페인과 더불어 PC방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의 최관호 대표도 1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PC방이 게임 매출상승에 큰 도움을 준 것은 당연한 사실"이라며 "이번 스페셜포스 매출에도 이 같은 요인이 상당부분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근래 게임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PC방 끌어안기식 마케팅 현상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헬게이트 런던, 아이온과 같은 대작들이 곧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라 이들의 PC방 호응도에 따라 게임업체들의 매출 역시 또 한번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PC방 전문 웹진 PNN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엔씨소프트, #네오위즈, #CJ인터넷, #웹젠, #PC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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