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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에게 약 3개월 가까이 되는 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만큼 잔인한 시기도 없다. 유럽여행, 아르바이트, 자격증준비, 어학준비, 성형수술 등등. 할 일이 많다. 대학생들에게 방학은 단지 재충전을 위한 휴식이 아니다.

뜻있는 방학을 보내기 위해 대학생들 사이에서 봉사활동을 하려는 움직임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이다. 기업들이 봉사활동 여부를 채용시 높게 고려하는 추세가 반영됐겠지만 봉사활동 자체에 보람을 찾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있어 찾아가 봤다.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봉사단원들끼리 만나서 틈틈이 태권도, 풍물, 마술, 한국어교육, 음악, 미술 등을 연습하고 있는 한성대학교 해외봉사단 제3기 학생들이다.

▲ 봉사단원들이 풍물 연습을 하고 있다.
ⓒ 이주환
"틈원들의 공강을 이용해서 연습하고 있는데요, 어렵게 모여서 겨우 한시간만 하고 연습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요. 서로 시간이 안맞아서요. 그래도 어떻게 해서라도 연습에 나오려는 모습에 너무 힘이 납니다."(한성대학교 행정학부 김우정)

"지금까지 여러 단체 생활을 해보았지만 지금같이 팀원이 똘똘뭉쳐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이처럼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거 같아요.(한성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여동호)

이들 한성대학교 해외봉사단은 이번이 3기째로 중국, 베트남에 이어서 네팔로의 3주간 해외봉사를 떠날 예정이다. 이들 봉사단은 현지에서 한 초등학교에 머물러 약 150명 정도 되는 초등학생들과 지내면서 한국의 문화와 교육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불우한 네팔주민에게 희망을 안겨준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한성대학교 봉사단원들이 학내에서 의류를 수거하고 있다.
ⓒ 이주환
태권도, 풍물, 마술, 음악, 미술, 한국어교육, 과학, 체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최소한 3개 혹은 4개의 임무를 분담해야 하는데 군소리 없이 성실히 연습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저녁이라도 안사줄 수가 없다며 이번 봉사단의 단장님과 부단장님께서 입을 모으셨다.

기말고사의 압박이 다가 오고 있음에도 이들이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보면 분명 봉사를 통해 얻어지는 보람이 얼마만큼 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네팔에서 보람찬 봉사활동이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오길 희망한다.

태그:#한성대학교, #해외봉사단, #한성대학교 3기 해외봉사단, #한성대학교 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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