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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권을 쓸 수 없는 지하철 자동 승차 발매기
ⓒ 유상일
"신권은 안 됩니다."

신권 화폐가 발행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신권 화폐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신권은 5천원권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발행됐고, 올해 1월부터는 1천원권과 1만원권도 발행됐다. 짧게는 4개월 전, 길게는 1년 전부터 신권이 나오기 시작한 셈이다.

그런데도 아직 신권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판매기나 지하철역에 배치되어 있는 승차권 자동발매기, 그리고 은행의 현금 자동지급기 등은 여전히 신권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다.

지갑에서 신권을 꺼내어 사용하려고 해도 '새로 발행된 신권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편의시설이 신권과의 호환이 안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런 기계들을 이용하려면 구권을 따로 준비해서 가지고 다녀야 할 판이다. 화폐는 점점 구권에서 신권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는데 편의시설이 따라오지 못해 구권이 여전히 많은 비율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신권을 내놓은 목적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다른 부분들이 신권의 그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신권의 발행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신권이 구권보다 못한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신권에 대한 비판이 다각도에서 나오는 지금 국민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신권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 신권을 쓸 수 없는 자동판매기
ⓒ 유상일

태그:#신권, #무용지물, #신권 사용 불가, #자동판매기, #승차권 자동발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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