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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대전 대신고에서 특강을 하면서 “Be a MBtious"라고 칠판에 쓰고 설명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수업전 대신고 3학년 1반 학생들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스승의 날을 맞아 대전을 방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일 명예교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야망을 가져라(Be a ambitious)"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15일 오전 대전 대신고등학교를 방문, 이석주 교장으로부터 '1일 명예교사'로 위촉받은 뒤, 3학년 1반 학생들에게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시장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라"는 이 학교의 교훈을 언급하며 "아무리 능력이 많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따뜻하지 못하면 남에게 해를 끼치고 문제만 일으킬 뿐"이라며 "서로 돕고 약한 사람을 돌볼 줄 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곧 따뜻한 마음의 기본"이라며 "나라에 감사하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야망을 가져라, 나처럼"

이 전 시장은 또 칠판에 "Be a MBtious(Ambitious)"라고 쓰면서 "'MB'는 바로 나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어 "아무리 인성과 능력을 갖추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꿈과 야망이 없다면 모두가 허사"라며 "고3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보다 더 구체적인 꿈을 가져라"고 말했다.

그는 또 "꿈과 목표만 크고 노력이 없다면 '몽상가'에 불과하고, 꿈과 목표가 자기 자신만 잘 먹고 잘살기 위한 것이라면 '욕심'에 불과하다"며 "사회와 시민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에서 이 전 시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가지 못하고 노점을 했던 경험과 야간고등학교를 나와서 대학에 진학한 경험, 현대를 일류 기업으로 성장 시킨 경험 등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반드시 그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강을 들은 학생들은 "대통령이 당선되면 다시 한 번 우리 학교에 찾아와달라"고 부탁했고, 이 전 시장은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면 다시 찾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과거나 현재의 대통령처럼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서울시장을 되기 전 했던 모든 약속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켰다"고 소개하고 “아마도 기업 CEO를 20년 넘게 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CEO는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지 못하면 바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대운하를 건설하겠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100%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새로운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특강을 마친 뒤 학생들과 악수를 나누고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친근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학생들은 창가에서 이 전 시장을 내다보며 "이명박! 이명박!"을 연호했다.

태그:#이명박, #특강, #대신고, #명예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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