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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세번째의 승리를 거둔 '적진포'가 고성군 거류면 당동만이라는 주장에 대해 고성참여연대는 임진왜란 전사의 적진포는 경남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적포만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산업특구가 조성되면 내산리 일대의 매립으로 임진왜란 해전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적진포 해전의 위치와 해저유물이 자칫 파묻힐 우려가 있어 수중유물의 인양 및 탐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흔히 적포만이라고 불리우는 덕곡삼거리 앞바다에서 임진왜란시 치열한 적진포 해전에서 쓰여졌던 것으로 보이는 칼이 발견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적포 또는 적진포의 사투리로 보이는 '젖개'는 임진왜란시 이 곳에 왜군의 피와 시체가 지금의 전도마을 앞의 갯벌로 들어왔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구전으로 전한다.

고성군은 자본·기술·노동집약 산업인 조선산업을 지역특화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조선 연관산업 등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민자 6천38억원을 유치. 동해면 일원 131만평에 조선산업특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

조선산업특구 특화사업자로는 삼호컨소시엄(양촌·용정지구). 삼강특수공업(내산지구). 혁신기업(장좌지구) 등 3개사가 선정됐다. 4천300억원이 투입되는 양촌·용정지구 111만평에는 대형선박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가. 1천억원이 투자되는 내산지구 6만평에는 각종 조선기자재 생산공장이. 738억원이 투입되는 장좌지구 14만평에는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일 경남도는 '거북선을 찾아라' 출범식을 가졌다. 400여년전 건조됐던 거북선을 바다 속에서 건져내기 위해 야심찬 도전장을 던진 것. 도는 앞으로 3년간 거북선 침몰 가능성이 높은 거제 칠천도 등 조선 수군 이동로를 중심으로 탐사작업에 나선다.

과거에 물속에 잠겨버린 유물이나 유적을 발굴하여, 인류의 문화 생활방식, 역사 등을 밝혀내는 학문인 수중고고학은 모든 활동이 물밑으로 연장하여 행해지는 것으로서 조사환경과 방법적인 면에서 육상고고학과 구분된다.

한국의 경우 육지의 지표조사 등 지하 매장물에 대한 유물 고고학은 발달해 있으나 해저에 대한 유물의 발굴에 대한 전문기관은 거의 없는 실정.

외국의 경우 수중고고학은 오래전부터 학문의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조사가 수행된 장소나 방법, 대상 연구결과에 따라 용어가 통일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육상의 고고학과 구별한다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앞에서 열거된 용어들은 모두 수중고고학(underwater archaeology)이라는 용어가 점차 받아들여 지고 있다.

적진포해전은 이순신 원균 이억기 장군이 함께 싸운 1차 해전으로 당항포해전보다 그 의의가 크다. 조선산업특구의 조성으로 적진포 해전지가 매립되기전에 일대의 해저에 대한 해저유물탐사가 '거북선을 찾아라'프로젝트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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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기자는 미래는 준비하는자에게 열린다는 신념을 갖고 인맥인기학, 양명학이라는 신 잡종인문학을 연찬하고 틈틈히 연애, 인기인맥에 관한 저술을 한다. 다음카페 대한 법정치학 연구원 운영자로, 또 스타일코칭 강사로 통찰과 여유, 포용에 대한 글쓰기로 한 시대를 풍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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