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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당한 강 씨. 119구조대에 의해 긴급후송 중이다.
ⓒ 박철훈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노인을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구해냈다.

지난 9월 9일 밤 10시 40분 경, 기자가 타고 있던 인천발 서울행 지하철이 노량진역에서 갑자기 멈췄다. 황급히 밖으로 나와 보니 119 대원이 한 노인을 구조하고 있었고, 인근에 한 청년이 누워 있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확인한 결과 청년이 노인을 구하다가 일어난 사고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고 시간은 대략 10시 30분 경.

이 사고로 노인의 손목 일부는 잘려 나갔고 청년도 적지 않은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 청년은 머리 윗부분에 찰과상을 입었고 다리와 손 등 몸 전체에 타박상을 입었다.

사건 수습 현장에서 청년과 긴급 인터뷰를 했다. 청년의 이름은 강모 군(26세). 현재 경찰 입문을 위해 노량진의 어느 학원에서 공부중인 학생이었다. 자신의 이름은 밝히기를 꺼려했다. 강군이 밝힌 사건 정황은 다음과 같다.

귀가를 위하여 지하철에 대기하던 그는 승강장 앞쪽에 기다리던 승객 중 노인 중 한 명이 비틀거리며 갑자기 선로에 뛰어드는 현장을 목격했다. 이후 급하게 선로에 뛰어들었고, 급정거한 지하철에 부딪혔다.

이야기하는 도중 강군을 후송하기 위한 또 한 팀의 119 대원들이 도착했다. 후송되는 와중에도 그는 다시 한 번 노인의 안부를 물었다.

다행히 큰 중상을 면한 강군은 현재 영등포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브레이크뉴스>에도 동시에 송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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