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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서 일고 있는 시·도통합에 따른 도청이전 반대운동에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 주민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남권 주민이 도청이전에 목소리를 내게된 것은 최근 광주지역 일부 정치인들이 도청이전 문제를 광주·전남의 지역갈등으로 확산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서남권 주민은 도청이전 문제가 정치적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 목소리를 낮춰 왔었다.

최근 목포시의회 최기동 의장은 광주·전남 통합문제를 거론했던 정동채 의원(민주당)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서남권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의장은 질의서를 통해 "정 의원이 시지부장의 입장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광주시 지역구 국회의원과 당원들의 의견조율 과정을 거쳤는지 묻고 싶다"며 "전남도정에 관여하거나 문제를 제기할 때는 최소한 전남도 지부장과 사전 협의 또는 의견조율을 거치는 것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최의장은 또 "기자회견에서 '도청이전은 정부방침이 아니다', '국회 차원에서 도청이전 사업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정의원의 발언에 주목한다"며 "정부는 행정구역개편을 통해 광주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고 지방자치를 실시했는데 전남도청을 광주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목포대학교 행정학과 서창호 교수는 "통추위가 계속 도청이전을 반대하고 통합을 떠들어댄다면 그것은 기득권을 조금도 내놓지 않고 차지할 것은 다 갖겠다는 집단이기주의 본보기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 통추위가 최근 도청이전 중단과 시·도통합에 대한 광주·전남 정치인 495명에 공개질의를 보냈으나 39%인 197명만 답변을 보내오는 등 지역적 동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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