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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교수와 강사 모임’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모임을 갖고 ‘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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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교수와 강사 모임'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모임을 갖고 '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모임을 대표한 이대택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체육 분야에서도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복지에 기여하는 정책적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건설적 논의의 전진을 막고 있는 성남FC에 대한 정쟁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FC는 2014년 성남시가 성남일화 축구단을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변화시킨 국내 프로축구 팀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구단주를 맡고 있던 시절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업을 공익캠페인에 참여시키는 마케팅 등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시민구단 성남FC의 정당한 기업 후원금 모금에 대해서 무분별한 공격이 계속되면서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교수는 "체육인들은 그동안 스포츠와 운동부의 성장 조건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 투자를 강조해 왔다"며 "그러나 일부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남FC 기업 후원에 대한 진위를 왜곡하고 있다. 체육인들은 체육계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오는 이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시도민구단들이 관내 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것은 국내 프로축구계의 일반적인 현상인데 유독 성남FC에게만 정쟁의 화살을 드리우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비난"이라며 "앞으로 성남FC에 대한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정책 경쟁에 여야 정치권이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광역지자체장으로 시도민구단의 구단주를 맡았던 여야 정치인들은 그동안 모두 기업의 후원금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던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출신 지자체장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2005년 창단한 경남FC는 김태호 도지사 시절 STX그룹과 5년간 매년 40억 원씩 200억 원의 후원계약을 맺었다"며 "홍준표 의원도 경남 도지사이던 2013년 대우조선과 메인 스폰서십을 맺었고, 지역 기업인 16명을 경남FC의 재정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2003년 인천 유나이티드FC를 창단하면서 부평에 공장이 있는 GM대우, 인천의 상징물인 인천대교 등과 후원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대택 국민대 교수, 박상현 한신대 교수, 홍덕기 경상대 교수, 신대철 대림대 교수 등 1천여 명의 교수와 강사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