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사진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으로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 내년 1월 1일부터 태안군으로 관리운영 주체가 이관되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사진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으로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 김동이

관련사진보기

 
'서해의 기적'을 오롯이 담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의 운영관리 주체가 내년 1월 1일부로 충남도에서 태안군으로 바뀐다.

이에 태안군과 충남도는 이달부터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사무위임에 따른 인수인계 차원에서 합동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기념관 소관 업무와 기록물, 물품, 홈페이지 등에 대한 이관 준비에 착수했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지난 2017년 9월 15일 서해안 유류유출사고의 극복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노력을 기념하고자 유류피해극복 10주년에 맞춰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만리포에서 열린 '서해안 유류피해극복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문재인 대통령도 들러 개관식과 함께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고 달항아리 퍼포먼스에 동참하면서 개관의 의미와 자원봉사 성지로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도 마련됐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115억6500만 원을 투입, 1만761㎡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624㎡,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3년만에 완공됐다.

유류피해극복 기념관에는 유류오염사고 발생 당시의 태안 모습과 이후 진행되었던 방제작업 관련 물품, 사진 자료 등이 전시된 전시실과 영상 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태안군이 운영 관리… 학예사도 배치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지난 2017년 9월 문을 연 이후 지난 3년여 동안 충남도 해양수산국에서 운영, 관리해왔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태안군으로 이관돼 관리,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군은 조례 정비도 마쳤다. 태안군의 가치 있는 해양자산 및 교육, 체험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운영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태안군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운영관리 조례'가 지난 11일 폐회한 제274회 제2차 정례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태안군의회와 군에 따르면 당초 기념관 운영관리 조례안에서는 휴관을 1월 1일과 설날 전날과 설날 당일, 추석 전날과 추석 당일로, 관람시간을 3~10월은 9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9시 30분부터 17시까지로 정했다.

하지만, 군의회 조례특위 심의과정에서 휴관은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로 수정됐고, 관람시간은 3~10월은 9시부터 18시까지로,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관람시간을 9시로 앞당겼다. 

군 관계자는 "기념관 휴관일이 당초 충남도에서는 2개의 명절과 명절 전날까지로 되어 있었는데 군 조례에서는 명절 당일만 휴관으로 조정했고, 동절기 관람시간도 9시로 앞당겨져 기존 해설사들이 최저임금 수준인데도 관람시간을 늘리는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는 군 유류피해지원팀 2명과 학예사 1명, 시설직 1명 등 4명이 근무하게 되며, 기존 해설사 5명과 시설물 관리하는 인원까지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운영관리 조례'에 따르면 매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 운영할 수 있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타인에게 임대 또는 위탁할 수 있다고도 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 테라스 등에 커피숍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례에서는 또 ▲해양환경 또는 재난안전 관련 교육, 워크숍 및 학술활동 ▲유류피해 극복 관련 자원봉사단체 행사 등에 대해서는 시설물 사용료를 면제한다.

또한 기념관의 운영 및 발전에 관한 사항, 전시설계 및 기획, 특별전시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자문을 위해 태안군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운영 자문위원회도 20명 이내로 둘 수 있도록 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