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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스터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독일 뮌스터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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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서부 도시 뮌스터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2명이 숨졌다. 용의자는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뮌스터 도심에서 한 차량이 인도를 덮쳐 2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6명은 상태가 심각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유명 레스토랑이 모여있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던 시민들이 많아 피해가 컸다.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차량에 부딪혀 나뒹굴고 있다.

차량을 운전한 용의자는 총으로 자살했다. 경찰은 즉각 사건 현장을 폐쇄하고 시민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건 직후 차량에서 2명이 나와 달아났다는 소문도 있으나 공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용의자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차량에서 의심스러운 물체를 발견하고 폭발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독일 뮌스터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현장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독일 뮌스터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현장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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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스터가 속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헤르베르트 노일 내무장관도 "용의자는 난민 출신이 아닌 독일인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은 정치적 테러가 아닌 용의자의 정신 이상으로 벌어진 사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하지만 경찰 측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는 소문은 퍼뜨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마르쿠스 레베 뮌스터 시장은 성명을 통해 "뮌스터 시민들은 이처럼 끔찍한 사건에 슬퍼하고 있다"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이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베를린의 한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난민 출신의 용의자가 트럭을 몰고 시민들을 덮치는 테러를 벌여 12명이 숨진 바 있다.


태그:#독일, #뮌스터, #차량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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