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0일 오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앞에서 대산지역 화곡리 주민들이 '고체연료 공장 증축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10일 오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앞에서 대산지역 화곡리 주민들이 '고체연료 공장 증축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10일 오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앞에서 대산지역 화곡리 주민들이 '고체연료 공장 증축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10일 오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앞에서 대산지역 화곡리 주민들이 '고체연료 공장 증축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10일 오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앞에서 대산지역 화곡리 주민들이 '고체연료 공장 증축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10일 오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앞에서 대산지역 화곡리 주민들이 '고체연료 공장 증축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10일 오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앞에서 대산지역 화곡리 주민들이 '고체연료 공장 증축 반대 집회'에서 주민이 발언을 하고 있다.
 10일 오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앞에서 대산지역 화곡리 주민들이 '고체연료 공장 증축 반대 집회'에서 주민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충남 서산시 대산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모습이다.
 충남 서산시 대산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모습이다.
ⓒ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누리집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지역주민 목숨을 위협하는 코크스'
'현대오일뱅크 코크스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코크스 결사반대'

충남 서산 대산읍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의 코크스 고체연료 공장 증축에 대산읍 화곡리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3리(삼길포) 주민 200여 명은 9일 현대오일뱅크 앞에 모여 '고체연료 공장 증축반대 집회를 가진데 이어, 10일 오전 8시 현대오일뱅크 앞에 다시 모여 '고체연료 코크스 공장 증축 반대 항의 집회'를 이틀 동안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서산시민 김현희씨는 "정부는 서울을 비롯해 5대 광역시는 이미 코크스 연료 사용제한지역으로 지정하였고, 2008년 신설된 '고체연료 사용 제한지역'에서 경기도 중 수원, 부천, 과천, 성남, 광명, 의정부, 안산, 의왕, 군포, 시흥, 구리, 남양주시 등  13곳을 사용 규제 지역으로 정한 바 있다"며 "2016년 문제가 되었던 김포시나 현재 현대오일뱅크가 코크스 연료 공장 증축을 앞둔 대산은 제한 지역이 아니다. 그래서 현대오일뱅크는 제한지역이 아니다는 이유로 코크스 연료 공장 증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고체연료 사용제한을 강화하려는 시점에 현대오일뱅크가 2900억 원의 자본을 들여 코크스 연료 공장을 건설하는 이유는 비용절감 때문이다. 분기별 200~300억의 이윤을 창출한다고 하니 이는 현대오일뱅크로써는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코크스 연료 공장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체연료 코크스 공장 증축 반대 항의 집회'에 참석한 대산 화곡3리 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현대오일뱅크에서 코크스 사용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고 한다. 우리는 힘을 모아 현재도 황화합물을 배출하는 기업이 밀집해있는 대산에 더 이상 공장을 추가 증설하는 것을 막고, 현재 사용 중인 코크스 사용도 중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서산시도 대기환경보존을 위해 고체연료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서산시도 이 사태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 "황은 화석연료인 석유 석탄 등을 태울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아황산가스가 되고, 이 아황산가스가 스모그와 산성비의 원인이 된다. 아황산가스가 무엇이냐면 손톱, 머리카락 등을 태울 때 나는 자극성 강한 냄새 등이다. 환경기준치 이상의 농도 짙은 아황산가스를 장시간 흡입하면 콧물과 기침이 나고, 기관지염, 폐부종,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런 위험성과 함께 "2014년도부터 현대오일뱅크는 FBC 보일러로 한 해 약 8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저가 고체연료인 코크스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벙커시유를 원료로 하는 일반 보일러보다 약 60%가량 저렴하게 생산한다. 현대오일뱅크가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 환경 재앙을 불러온다면 이는 누구의 책임인가? 지역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은 아랑곳하지 않는 현대오일뱅크에 코크스 사용 공장 추가 증설 및 사용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공단을 유치한 서산시에도 대기환경보존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원료로 사용하는 코크스의 황 함유량과 미세먼지 등 배출물의 탈황시설을 강화하고 있다"며 "배연탈황시설이라는 1차 건식탈황 장치 이외에 습식탈황장치를 더 설계하여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설허가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노후화된 기존 150ton 규모의 열연설비 스팀공장 4·5기를 철거하고, 270t 규모의 신규 보일러(11호기)를 설치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9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규 증설하기 위해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집단에너지 열연설비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한편, 화곡3리 주민들은 지난 6일 현대오일뱅크 측이 집단에너지 열연설비 변경허가를 신청한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면담한 결과 "일단 재검토하겠다"는 말을 듣고 왔다며, 이번 주민들은 "현대오일뱅크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는 하나, 대산발전협의회 대표만을 놓고 설명회를 가졌다"며 "분명한 것은 현대오일뱅크 측에서는 다시 설명회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설명회를 다시 개최한다고 해서 주민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주민들은 앞으로도 강경 대응할 예정이며,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공장 증축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앞에서 있었던 주민들의 항의 집회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태그:#현대오일밷크대산공장, #대산 화곡리, #코크스, #고체연료, #주민설명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