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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다른 대회에도 적용 가능한 몇 가지 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이런 여행을 실행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어요. 다만, 제가 여행의 전문가는 아니라 부족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니, 그것은 조금 더 보태어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족보가 있다면 정답을 찾아내는 데 좀 더 유리하니까요!

1. 티켓 준비

유로2016의 경우 티켓 포털을 이와같이 운영했습니다. 이번 유로의 경우엔 아직 예선 통과 팀이 결정되지 않았던, 2015년 6월부터 티켓을 신청받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대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관심있는 대회의 SNS를 구독하거나, 웹사이트에 회원 등록을 하여 e-mail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로2016의 경우 티켓 포털을 이와같이 운영했습니다. 이번 유로의 경우엔 아직 예선 통과 팀이 결정되지 않았던, 2015년 6월부터 티켓을 신청받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대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관심있는 대회의 SNS를 구독하거나, 웹사이트에 회원 등록을 하여 e-mail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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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월드컵이나 유로는 대회 1년 6개월~2년 전부터 티켓을 신청받기 시작합니다. 정확한 정보는 각 대회의 웹사이트에서 안내를 받으시면 좋구요. 월드컵의 경우엔 신청한대로 거의 티켓을 사실 수 있는데, 유로의 경우엔 경쟁률이 엄청나서 원하는 티켓을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처음 시도에서 티켓을 구하지 못하셨더라도 몇 차례 좀 더 기회가 있긴 합니다. 아시안컵이나 클럽월드컵 등 다른 대회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티켓 정보를 확인하시면 좋은데요, 상대적으로 유로에 비해서는 수월한 편입니다. 물론, 미리 계획을 세워서 전략적으로 접근하시는 게 제일 필요하구요. 행운을 빕니다.

2. 여행 계획 짜기

거의 대부분의 여행은 경기장에 의해 결정되기는 합니다만, 이동 경로상에 다양한 루트를 추가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혹시라도 경기 일정이 너무 붙어있게 된다면, 경기가 있는 도시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동네이든 그 지역만의 특별함이 존재하고, 그런 특별함을 찾아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되더라구요.

유명 여행지만을 찾아다니는 것에 지치신다면, 그냥 그 지역의 주민처럼 시간을 보내보시는 것도 좋아요. 여행자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는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것이라잖아요? 다만,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시면, 자칫 대회도 못 즐기고 여행도 피곤함만 주게되니, 적정한 균형을 잡아보세요.

브라질 월드컵에서 들렀던 이구아수 폭포. 우리나라의 두 번째 경기가 있었던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이구아수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기에, 다음 경기까지 이동하기 전에 잠시 들렀답니다. 세계 최대의 폭포다운 장관, 게다가, 그때 마침 비도 많이 내려주어 더욱 더 웅장한 느낌이었어요.
 브라질 월드컵에서 들렀던 이구아수 폭포. 우리나라의 두 번째 경기가 있었던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이구아수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기에, 다음 경기까지 이동하기 전에 잠시 들렀답니다. 세계 최대의 폭포다운 장관, 게다가, 그때 마침 비도 많이 내려주어 더욱 더 웅장한 느낌이었어요.
ⓒ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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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선 이구아수 폭포와 판타날, 히우를 사이사이 집어 넣어 일정을 잡았구요, 이번 유로는 경기 관람이 끝난 후 남부 프랑스의 도시들을 돌아보는 일정을 짜 보았습니다. 도시 결정엔, 칸 영화제와 모나코 그랑프리가 중요한 매개가 되었어요.

이는 일행들의 의견을 모아보시거나, 개인적인 여행이라면 그동안의 관심사를 돌아보시는 것도 필요해요. 저라면 다음에 도쿄에 가게 된다면, <슬램덩크>와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마을인 가마쿠라에 가 볼 생각이에요. 모두가 분명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을테니 한번 다시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2012년 3월 일본에서 방문했던 지브리 뮤지엄.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런 식으로 개인의 관심사를 여행을 통해 확인하는 일정을 집어넣어 보는 것도 매우 색다른 경험이 되실 거예요. 이번 기회에 내가 좋아하는 게 뭐였지를 다시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구요!
 2012년 3월 일본에서 방문했던 지브리 뮤지엄.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런 식으로 개인의 관심사를 여행을 통해 확인하는 일정을 집어넣어 보는 것도 매우 색다른 경험이 되실 거예요. 이번 기회에 내가 좋아하는 게 뭐였지를 다시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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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에서 방문했던 백 년된 비누가게. 외국을 여행하다보면 10년, 20년의 역사를 갖고는 명함을 내밀지도 못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100년된 비누가게를 찾았는데요, 같이 여행했던 일행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들렀지만, 정말 신기했어요. 이렇게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요?
 리옹에서 방문했던 백 년된 비누가게. 외국을 여행하다보면 10년, 20년의 역사를 갖고는 명함을 내밀지도 못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100년된 비누가게를 찾았는데요, 같이 여행했던 일행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들렀지만, 정말 신기했어요. 이렇게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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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숙소 정하기

자~ 이제 가장 어려운 문제가 남았습니다. '숙소'! 개인 여행의 경우엔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부터 여러 종류의 호텔까지 선택이 다양한데, 일행의 숫자가 늘어나면 선택지가 매우 제한되는 편이에요. 호텔이나 호스텔의 예약은 다양한 호텔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간단하구요, 가능하면 리뷰를 확인하시고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선택하실 때엔 가능하면 경기장이나 목적하신 이벤트에 대한 접근성을 확인해 주세요. 요즘엔 구글맵과 같은 지도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으니 지도를 미리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개인 여행은 숙박비를 온전히 혼자서 부담해야 하니, 크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가능하면, 같이 갑시다! ^^

지난 2015년 1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묵었던 호스텔. 1인 여행자의 경우엔 이와 같이 침대 하나를 빌리는 방식의 호스텔부터 일반적인 호텔까지 선택이 다양합니다. 2006년에 독일에선 남녀 같이 쓰는 방을 빌려서 곤혹스러웠는데, 요즘엔 남녀 숙소를 구분하여 신청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지난 2015년 1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묵었던 호스텔. 1인 여행자의 경우엔 이와 같이 침대 하나를 빌리는 방식의 호스텔부터 일반적인 호텔까지 선택이 다양합니다. 2006년에 독일에선 남녀 같이 쓰는 방을 빌려서 곤혹스러웠는데, 요즘엔 남녀 숙소를 구분하여 신청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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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많은 경우엔 에어B&B를 이용하시면 좀 더 선택이 수월해집니다. 이번 유로2016에선 일행이 다섯 명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도시에서 에어B&B를 통해 예약했어요. 앱을 이용하여 집을 전체로 빌리는 방법이었는데, 호스트와 연락하여 예약 가능성 및 이런저런 질문을 해 보실 수 있어요. 유럽이나 미대륙의 경우엔 매우 활성화되어 있어서,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살아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추천하고 싶어요.

호텔은 세계 어느 곳이든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살고 있는 '집'은 살고 있는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르니까요. 이번에 칸에서 묵었던 집은 호스트가 다양한 현지 정보도 알려주었는데, 관광지에서 바가지 쓰지 않으려면 (외국에선 크게 경험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현지인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마르세유에서 묵었던 숙소의 식당 풍경입니다. 아이가 하나인 신혼부부의 집에 묵었는데요, 그들이 직접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라 머무는 동안 매우 신기했어요. 에어비앤비는 집을 한 채 통채로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여행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마르세유에서 묵었던 숙소의 식당 풍경입니다. 아이가 하나인 신혼부부의 집에 묵었는데요, 그들이 직접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라 머무는 동안 매우 신기했어요. 에어비앤비는 집을 한 채 통채로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여행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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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에서의 한국식 만찬.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빌리면, 이처럼 현지 식재료를 가지고 한국식으로 직접 식사를 만들어서 먹을 수도 있어요. 우리도 마르세유 현지에서 구한 훈제 삼겹살에 파채를 곁들여서 먹었는데, 한국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답니다. 요리해주신 주방장님, 감사드려요! ^^
 에어비앤비에서의 한국식 만찬.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빌리면, 이처럼 현지 식재료를 가지고 한국식으로 직접 식사를 만들어서 먹을 수도 있어요. 우리도 마르세유 현지에서 구한 훈제 삼겹살에 파채를 곁들여서 먹었는데, 한국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답니다. 요리해주신 주방장님,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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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떤 경우엔 규모가 작은 도시에서 대회가 열리게 되면 숙소를 잡기 어려울 수 있어요. (2002년 월드컵의 여행자들에게도 이 점이 제일 힘들었다고 합니다. 저도 살고 있는 도시에서 매일매일 장거리의 이동을 통해 경기를 봤었는데, 외국에서 오는 분들에게는 결코 만만한 일정이 아니었겠죠.)

그럴 경우, 근처의 도시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동 수단 및 시간은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세요. 지난 클럽월드컵 결승전때문에 도쿄에 갔을 때는, 경기가 요코하마에서 있는데 도쿄의 북동쪽 끝인 아사쿠사에 숙소를 예약하는 바람에 이동에만 엄청난 시간을 써야했어요. 단기 여행에선 엄청난 실수죠!

'15년 12월 클럽월드컵 결승전 식후 행사입니다. 클럽월드컵은 올해 역시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MSN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 삼총사가 출격한 FC 바르셀로나의 우승으로 끝났는데요,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숙소 예약을 잘못해서, 한참을 고생했던 슬픈 기억이 있답니다. 올해는, 제발 제대로 좀 예약해 볼려구요!
 '15년 12월 클럽월드컵 결승전 식후 행사입니다. 클럽월드컵은 올해 역시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MSN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 삼총사가 출격한 FC 바르셀로나의 우승으로 끝났는데요,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숙소 예약을 잘못해서, 한참을 고생했던 슬픈 기억이 있답니다. 올해는, 제발 제대로 좀 예약해 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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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동 수단 선택하기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맞춰서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은 가격이 터무니 없이 올라가거나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요. 스카이스캐너와 같은 항공권 탐색 서비스에 '떠나기 12주 전에 예약하는 게 좋다, 임박해서 예약하는 게 좋다'와 같은 다양한 안내가 있긴 합니다만, 규칙은 없는 것 같아요. 계획이 잡히셨다면, 종종 예약 사이트를 뒤져보시고 가격 변동 등을 확인해 보시는 게 제일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도저도 여의치 않으신다면, 주변의 전문가 친구에게 조언을 청하세요!

여행에서 먹는 것은 빠질 수가 없죠. 지난 2014브라질 월드컵에서 방문했던 쿠이아바의 식당입니다. 고기가 저렴한 남미답게 저렇게 먹어도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했던 것 같아요. 그 동네에서 어떤 음식이 맛있더라를 찾아보는 것도 여행을 더욱 더 풍부하게 합니다.
 여행에서 먹는 것은 빠질 수가 없죠. 지난 2014브라질 월드컵에서 방문했던 쿠이아바의 식당입니다. 고기가 저렴한 남미답게 저렇게 먹어도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했던 것 같아요. 그 동네에서 어떤 음식이 맛있더라를 찾아보는 것도 여행을 더욱 더 풍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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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유로를 준비하면서 파리까지의 왕복 비행편을 3개월 전에 예약했는데, 경유편으로 10일에 떠나서 11일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친구가 알려주는대로 예약을 변경하였는데, 출발 2주 전에 훨씬 더 저렴하게 국적기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었답니다. 그것도 10일에 떠나서 10일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개막전도 현지에서 볼 수 있었구요. 그러니, 정답이라면 '친구 찬스'를 사용하라! (감사합니다, 좋은 친구들! ^^)

마지막으로, 현지 이동인데요. 어디를 가든 주요 도시들은 대중교통이나 고속열차를 통해 충분히 이동하실 수 있어요. 요즘에는 구글맵에서도 대중교통 이용 정보를 충분히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이동의 경우엔 시간이 오래 걸리니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구요.

다만 남미에서의 이동엔 버스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물론, 시간은 많이 걸리니 잠을 잘 수 있는 나이트버스를 선택해야 할테죠. 그리고, 대중 교통을 활용하는 게 어렵거나 일행의 수가 많아서 대중교통에 비용이 더 들게 된다면, 현지에서 차를 빌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유럽에서도 차를 빌려서 남부 프랑스를 돌아보았는데요, 이동 경로 중의 다양한 풍광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친구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차를 이용했는데, 정말 좋았다고 하네요. 다만, 차를 이용하실 때엔 현지의 치안이나 운전 환경을 좀 더 알아보고 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차를 빌려 시베리아를 횡단하겠다거나 칠레를 종단하겠다고 결정하면, 두려운 것은 운전이 아니라 날씨라거나 만약의 사태에 주변에 도움을 청할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죠.

5. 그리고

이젠 정말 거의 준비가 끝이 났어요. 짐을 싸는 것은 개인의 준비 사항에 따라 차이가 있을테니 다양한 정보들을 확인해 보세요. 다만, 현지의 전원을 고려하여 적합한 어댑터와 멀티탭을 챙겨보시는 것은 추천합니다. 장비가 많다거나 일행이 많다면 필수품이네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 여행지에 대해 관심사를 정리해 보시구요 그 지역의 인사말과 숫자 읽기는 챙겨보시면 좋겠어요.

세계를 여행하는 것에 꼭 '언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감사인사 정도는 던져보신다면 좀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당연히 미소와 예의(책에 쓰인 예의가 아니구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럴거야, 싶은 예의요)는 챙겨주셔야 할테구요. '자세가 사람을 만든다(Manner makes man)'는 것이 영화에만 적용되는 말일까요?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과 '건강'입니다. 이게 없이는 외국 어딘가를 헤매고 있더라도 어느 것도 새롭지 않을 거예요, 게다가, 체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여행 내내 괴로울 겁니다. 평소부터 관리 잘 해서 여행이 더욱 더 즐거울 수 있도록 해 볼까요?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절대 주의할 것! 이건 정말 짧지 않는 제 원정 인생의 잊지 못할 실수담인데요. 일본에서는 로손이라는 편의점을 통한 티켓 판매가 종종 있습니다. 거기서, 혹시라도 저런 기다란 영수증이 나오면, 절대 티켓이 아니니 들고 가시면 안돼요! 꼭! 카운터로 가서, 제대로 된 티켓으로 바꿔갖고 가셔야 합니다. 그걸 몰라서, 하루에만 요코하마-아사쿠사 왕복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절대 주의할 것! 이건 정말 짧지 않는 제 원정 인생의 잊지 못할 실수담인데요. 일본에서는 로손이라는 편의점을 통한 티켓 판매가 종종 있습니다. 거기서, 혹시라도 저런 기다란 영수증이 나오면, 절대 티켓이 아니니 들고 가시면 안돼요! 꼭! 카운터로 가서, 제대로 된 티켓으로 바꿔갖고 가셔야 합니다. 그걸 몰라서, 하루에만 요코하마-아사쿠사 왕복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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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되세요! 여러분은 충분히 자격이 있습니다. 그게 축구가 아니라 그 무엇이더라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면,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멋쟁이 친구의 조언으로는 '억지로' 즐기기 위해 애를 쓰지 않아도 '그냥' 자연스러워지는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는데, 저는 지금부터 열심히 애를 써 보려구요. 언젠가는 가능하겠죠? ^^

살아가는 것에 '정답'은 없습니다. 오직, '당신의 선택' 만이 정답에 가장 가까울 거예요. 화이팅!


태그:#유로2016, #축구여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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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세상을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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