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국방부는 17일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국제안보회의인 제4회 서울안보대화(SDD)에 북한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서울안보대화에 북한 인민무력부 부부장급 인사를 초청하는 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통지문은 백승주 국방부 차관 명의로 돼 있으며 인민무력부 앞으로 발송됐다.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차관급으로, 5∼6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지문에는 구체적인 의제에 관한 설명은 없고 서울안보대화에서 다양한 평화·안보 의제 등 글로벌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소개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서울안보대화에 북한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2012년부터 해마다 서울에서 열어온 행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관급 국방관료와 안보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을 초청한 데 대해 "올해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분단 70년인 점도 고려됐다"며 "북한이 참가할 경우 남북간 양자 접촉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안보대화는 9월 9∼11일 열리며 초청을 받은 국가는 북한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모두 32개국이다. 주최국인 한국을 포함하면 33개국이 참가 대상국인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해 아태 지역 국가간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서울안보대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