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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아산시 선장면 산동리 산과들에 쌈채소 농장가는 길..
 충남아산시 선장면 산동리 산과들에 쌈채소 농장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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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충남의 농촌은 6월의 강렬한 햇살속에서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에 전해수 쌈채 농장 (충남 아산시 선장면 신동리 145)에서 충청남도 품목 농업인 연구협의회 소속인 아산 산야초 연구 모임이 있었습니다. 충남에는 17개 작목별 농업연구 소속하에 442개의 농업인이 모여서 농업에 대해 발전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농업인연구 협의회는 생산자인 농업인이 농산물 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소비자의 기호와 유통구조를 이해하며 우수작물 생산 및 원활한 유통구조 확산을 위해 연구하는 모임입니다.

   전해수 시험작물 연구소
 전해수 시험작물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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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양보다 질을 우선하는 건강 먹거리의 다변화를 추구하게 됩니다. 농업인들이 협동하여 지속적인 연구와 검토로 적극 참여하는 길이야말로 과학영농산업을 발전시키는 길입니다. 농산물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개발한 비료와 농약의 남용으로 오염된 식탁의 먹거리를 대신하여 과학적인 영농방법으로 건강한 먹거리 창출을 위해 오늘도 고분투하는 충남아산 산야초연구회(충청남도 품목 농업인 연구협의회 소속) 전해수 시험작물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아산산야초 연구회 정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아산산야초 연구회 정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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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기적으로 아산산야초 연구회에서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이 농장에서 생산하는 삼채를 활용하여 오이소박이를 만들고 있는데요. 흔히 부추를 오이소박이에 넣지만 삼채를 대신 넣으면 맛도 뛰어나고 삼채의 효능으로 건강에 좋다고 산야초 회장 김단주님은 말합니다. 쑥을 분쇄기에 갈아서 쑥 미숫가루도 만들고 여러 가지 한약재와 무, 당근, 멸치, 다시마를 넣고 온종일 푹 고아서 약간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아산 산야초 회원들이 모여 청정지역에서 담소를 만들며 건강 먹거리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전해수유기농법에 대해 설명하는 박윤규대표
 전해수유기농법에 대해 설명하는 박윤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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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쌈채 농장 주인인 박윤규(72살) 회장님께서 전해수 채소재배농법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전해수란 물을 전기 분해해서 산성수와 알칼리수로 나눈 다음 작물 재배에 사용하는 농법으로 일반 관행 재배보다 채소의 신선도가 오래가고 살균 효과가 있어서 친환경 유기농법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전해수 농법을 설명하는 박 대표은 일흔두 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이 넘칩니다.

   전해수 유기시험장에서 재배하는 산야초와 채소
 전해수 유기시험장에서 재배하는 산야초와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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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수 시험장에는 12종의 산야초가 시험재배 중에 있으며 흙 대신 전해수 물을 활용하여 도시농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업체와 협의해서 공동개발한 전해수 농법으로 밀폐된 하우스 안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유기물이 농축된 알카리성 물을 먼저 채소에 공급하고 산성물로 살균을 하는 식으로 재배가능합니다. 영양제역활을 하는 알카리성 물로 재배한 과일은 1브릭스 이상의 당도 차이가 납니다.

     전해수농법으로 재배하는 산야초들입니다
 전해수농법으로 재배하는 산야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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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수 시험장 내에서 자라는 명월초, 하얀 민들레, 아마란스, 삼백초, 신선초 등이 있습니다.

      전해수양액으로 재배하는 베란다 채소 재배가능합니다
 전해수양액으로 재배하는 베란다 채소 재배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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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수 농법으로 흙 대신 도시 베란다에서 채소재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티로폼 위에서 자라는 싱싱한 상추안에는 무엇이 들었나 들춰 보았더니 이렇게 물에 담긴 하얀 뿌리가 보입니다. 지금은 학교에 공급합니다.

    각종 산야초들로 기능성 소급도 만듬니다
 각종 산야초들로 기능성 소급도 만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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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님은 5년 전 건강한 먹거리 밥상을 위해 충남품목 농업인 연구 협의회 소속인 아산 산야초 연구회에 가입한 후에 회원들과 함께 산야초 모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산과 들에 자라는 산야초가 미래의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음식재료가 될 것 같아 이 터전에서 재배를 시작하였고, 정기적인 산야초 모임을 통해 연구하여 건강 먹거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개발한 산야초 효소, 쑥미숫가루, 돼지감자가루 그리고 각종 산야초를 활용한 기능성 소금을 만들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채가 자랍니다
 삼채가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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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으로 향하는 뜨거운 햇빛 아래 자라는 삼채입니다. 삼채는 단맛, 쓴맛, 매운맛 세 가지 맛을 담은 채소로 삼채효소, 삼채분말, 삼채김치 등 다양한 식품으로 활용합니다. 삼채에 함유한 풍부한 식이 유황성분으로 고혈압, 당뇨, 각종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이른새벽부터 노부부는 쌈채소를 뜯습니다.
 이른새벽부터 노부부는 쌈채소를 뜯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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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 쌈채소 농장 박대표 부부는 이른 새벽 4시 반에 깨어나서 이곳 농장에서 쌈채소를 뜯기 시작하여 소포장한 후, 9시 전에 학교급식 공급과 인근 마트에 진열합니다. 쌈채채소 재배면적 500평에 연간 1억 매출을 올린다고 하네요. 전해수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는 관행 재배채소보다 약 10% 정도 더 받는다고 하는데요. 전해수 재배비용에 비해 너무 적은 가격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님은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좋은 일이라며 웃음을 짓습니다.

      강렬한 햇살속에서 자라는 쌈채소들입니다
 강렬한 햇살속에서 자라는 쌈채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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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적상추, 오크상추 등 여러 가지 쌈채소가 농부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고 있네요. 바닥을 부직포로 덮어서 발에도 흙이 전혀 묻지 않고, 아침저녁으로 주인의 섬세한 보살핌으로 청결한 모습이 역시 품격있는 채소를 재배하는 농업인의 프로정신이 돋보입니다.

    전해수농법으로 재배하는 유기농고추 가능합니다
 전해수농법으로 재배하는 유기농고추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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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부직포로 깨끗하게 덮어서 산성 알카리수로 유기농 고추재배도 가능합니다.

    저멀리 인삼밭을 가리키는 박대표님
 저멀리 인삼밭을 가리키는 박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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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한참 농장 자랑을 하시더니 갑자기 저 먼 산자락을 손으로 검은 차광막이 쳐진 인삼밭을 가리킵니다. 내년에는 지금의 인삼밭 5천 평에 다양한 산야초와 쌈채를 재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흔두실의 나이의 쌈채소농장 농부입니다
 일흔두실의 나이의 쌈채소농장 농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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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은 일흔이 넘으면 경로당에 가서 바둑을 두거나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요. 푸른 산자락 청정지역에서 국민의 먹거리 생산을 위해 부지런히 살아가는 김 대표님의 건강한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충남아산 산야초연구회 김단주회장님과 박윤규고문
 충남아산 산야초연구회 김단주회장님과 박윤규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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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서 활짝 웃고 있는 분은  아산 산야초 연구회 김 단주회장님 입니다. 농약과 비료대신 전해수농법으로 산야초와 채소를 재배하여 각종 식품으로 가공 공동 개발하여 서민의 건강한 식탁을 위해 노력하는 두분 이하 산야초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연노랑꽃을 피우는 눈개승마입니다
 연노랑꽃을 피우는 눈개승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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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눈개승마의 연노랑색 꽃이 한창 피어납니다. 봄에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수 있으며 항암효과 혈관 강화,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충남은 일교차가 심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로 과일과 채소가 맛있습니다. 과학적인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신선한 충남의 농산물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태그:#일흔두살의 농부 연봉일억, #전해수 쌈채소농장, #아산산야초연구회, #충남 품목 농업인 연구회 협의회, #유기농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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