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북한의 대화 중단 통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북한의 대화 중단 통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관련사진보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일 대화를 중단하겠다는 북한의 통보에 강력 반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3일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총리 관저로 초청해 "일본 정부는 (북한의 통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납북 피해자 사태 해결이 일본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계속 촉구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구체적인 정보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의 신속한 귀국을 위해 북한에 강력히 요구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의 이즈카 기세오 대표는 "북한에 있는 피해자와 가족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며 "피해자의 귀국을 위해 서두르지 말고 확실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북한은 일본 경찰의 북한산 송이버섯 밀수 사건과 관련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의장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것에 반발해 "전대미문의 주권 침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일 대화를 이어갈 수 없다는 통지문을 일본 정부에 보냈다.

일본 정부 "북한 통보, 매우 유감스럽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해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외교 국장급 회담을 갖고 일본인 납북 피해자 조사를 재개하고, 일본의 대북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이른바 '스톡홀름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북한의 통보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조총련) 수사는 경찰이 법과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장관도 "북한이 통지문을 보내온 중국 베이징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납북 피해자 조사를 신속하게 수행하고 정직하게 결과를 통보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아베 신조, #북한, #일본, #북일대화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