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숭의전 고려문화제가 17일 오전 11시에 연천군 미산면 숭의전(국가사적 제223호,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소재)에서 개막되었다. 숭의전고려문화제는 '숭의전과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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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의전 추계대제에서 고려 태조 왕건 제위에 고려전통복장을 하고 김규선 연천군수가 제례를 올리고 있다. |
| ⓒ 최오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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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회식에는 김규선 연천군수를 비롯하여 왕영관 연천군의회 의장, 개성왕씨대종친회, 면천복씨대종친회, 경주김씨대종친회, 안동김씨대종친회 등 배신청(陪臣廳:고려시대 국가에 큰 공헌을 한 16공신의 위패를 모신 곳)에 향사된 고려조 16공신의 후손과 3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숭의전에 제례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숭의전 추계대제에서는 초헌관 김규선 연천군수, 아헌관 복진상 면천복씨대종친회고문, 종헌관 왕영관 연천군의회의장이 맡았으며, 16명의 분헌관 등 개성왕씨 종중과 고려 16공신 후손 31명이 고려 전통 복장을 하고 장엄하게 제사를 지냈다.
제례절차에 이어 12시 20분부터 열린 개막식에서 김규선 연천군수는 "숭의전 고려 문화제는 고려왕조의 뛰어난 국왕 및 신하를 제사하고자 했던 조선왕조의 의도와 더불어 개성왕씨 및 16공신 후손들의 문중 명예를 뛰어넘어 숭의전을 매개로 지역 커뮤니티가 재구성되고 활성화되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숭의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새 왕조를 열고 전 왕조인 고려 태조 왕건(王建)을 비롯하여 고려를 부흥시킨 4명의 왕들(태조 왕건, 제8대 현종, 제11대 문종, 제24대 원종)과 고려 충신 16명(복지겸, 홍유, 신숭겸, 유금필, 배현경, 서희, 강감찬, 윤관, 김부식, 김취려, 조충, 김방경, 안우, 이방실, 김득배, 정몽주)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임진강이 수직으로 내려다보이는 잠두봉(누에머리)에 세워진 숭의전은 고려의 한이 서린 곳으로 지금도 청명한 날에는 잠두봉 절벽 밑에 왕건의 신위를 실어 온 돌배가 보인다고 전해지고 있는 명소이다. 이곳은 북한에서 흘러 내려온 임진강과 남한의 한탄강이 합수되는 유일한 강이기도 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숭의전 고려문화제는 지역주민과 작가 및 학생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고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전시, 체험, 심포지엄 등이 다음과 같이 3일 동안 열린다.
숭의전에서 고려의 혼이 숨쉬는 다양한 고려문화를 체험하고, 동이리 주상절리 단풍과 허브향이 짙게 묻어나는 허부빌리지 등 임진강 주변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일간의 고려여행 세부일정
□ 행사기간 : 2012.10.17(수)~10.19(금) 3일간□ 장 소 :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아미라 7번지 일원□ 주최/주관/후원 : 연천군/숭의전고려문화제추진위원회/경기문화재단□ 세부일정 ○17일(수) : 첫째날 행사 -숭의전 추계대제(11:00~12:10) : 고려 4왕 및 16공신
-개막식(12:20~13:00) : 주제공연 포함
-축하공연 : 락밴드(14:00~16:00), 아미산울어리(16:00~18:00)
-고려체험(10:00~17:00) : 다도체험, 복식체험, 제례체험, 전통놀이
-전시(09:00~18:00) : 연등회 전시, 숭의전 사진전, 고려스토리텔링 전시 및 체험
-연천 전통체험(10:00~17:00) : 짚풀공예, 목공예, 종이접기
-특산품판매 및 먹거리 장터(10:00~18:00)
○18일(목) : 둘째날 행사 -숭의전퀴즈대회(11:00~12:30)
-숭의전 백일장(14:00~16:00)
-고려체험/전시/연천 전통체험/특산품판매 및 먹거리 장터(첫째날과 동일)
○19일(금) : 셋째날 행사 -숭의전 학술 심포지엄(14:00~16:00) : 주제-숭의전의 역사적의의와 활용방안
-전시 : 첫째날과 동일
☞문의처(선사문화관리사업소 031-839-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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